<배구슈퍼리그>럭키화재 돌풍 4强 입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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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부산=鄭濟元기자]종반으로 치닫고 있는 95배구슈퍼리그는 지난대회 예선탈락의 럭키화재가 새로운 강자로 떠오른 반면 준우승팀 고려증권의 쇠퇴가 두드러지는등 명암이 교차하고 있다.
럭키화재는 19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벌어진 3차대회 남자부리그 4일째 경기에서 오욱환(吳旭煥)의 활약에 힘입어 고려증권을3-1로 격파,2승을 마크하며 경기대에 이어 4차리그(4강)진출을 확정지었다.
지난해 성적부진으로 김용기(金容基)감독을 경질하고 김갑제(金甲濟)체제를 출범시킨 럭키화재는 오욱환.김동천(金東天).이종만(李鍾萬)등이 새로 가세하면서 팀면모가 일신,이번 리그에서 최대 돌풍을 일으키며 일찌감치 4강에 입성했다.이날 도 럭키화재는 오욱환.김동천등이 기존 멤버들과 호흡을 맞추며 공격을 주도하는등 한층 향상된 팀워크를 보였다.
반면 고려증권은 스카우트 실패로 선수층이 노령화된데다 주포인문병택(文炳澤).이수동(李洙桐)마저 부상으로 결장,정의탁(鄭義卓.35)과 이재필(李在必.32)등 30대 노장선수들로 팀을 꾸려가야 하는등 전력이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어 크게 대조를 보이고 있다.
이로써 남자부는 경기대.럭키화재가 이미 4강진출을 확정지었고남은 두자리를 놓고 현대자동차써비스와 이날 한전에 낙승한 성균관대가 나란히 승점7점씩을 확보,유리한 고지를 점한 가운데 막판 역전을 노리는 한양대(4승5패.승점5)가 치 열한 3파전을벌이고 있다.
한편 여자부 4강은 한일합섬. 호남정유.현대가 2승으로 4강행이 유력한 가운데 나머지 한자리를 놓고 흥국생명과 선경이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
◇3차대회 제4일(19일.부산사직체) ▲여자부리그 한일합섬 3 15-915-115-1717-15 1 선경 (2승) (3패) 호남정유 3 15-715-715-7 0 흥국생명 (3승) (2패) ▲남자부 B조 럭키화재 3 15-815-611-1515-4 1 고려증권 (2승) (1패) 성균관대 3 12-1515-1215-1015-10 1 한국전력 (1승) (2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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