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건축폐기물 버릴곳 없어 택지개발로 헐린집 방치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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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春川=李燦昊기자]강원도춘천시에 건축폐기물을 버릴 곳이 없어택지개발로 헐린 집들이 방치되고 있다.
토개공 강원지사는 지난해부터 춘천시칠전동 일대 9만5천평 규모의 택지개발사업을 시작,지장물에 대한 보상을 끝내고 12월부터 가옥과 축사 60여채를 헐어냈으나 처리에 애를 먹고 있다.
이 때문에 콘크리트및 철골돌조는 물론 못쓰게된 가구등이 마구널려 있어 미관을 해치고 있다.특히 가옥등이 헐린 곳은 경춘국도와 인접한 곳이어서 외지 관광객들에게 좋지 않은 인상을 주고있다. 토개공이 이같이 건축폐기물을 두달이 넘도록 방치하고 있는 것은 현재 춘천시에는 이같은 폐기물을 버릴 곳이 없기 때문. 토개공 관계자는 『건축폐기물을 바로 치워야하나 매립할 수 있는 장소가 없어 방치하고 있다』며 『택지개발공사를 하면서 콘크리트등은 잘게 부숴 도로공사등에 사용하고 특정폐기물은 별도 처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부터 건축폐기물을 전문으로 처리할 수 있는 중간처리업제도가 생겨 도내에 5개업체가 사업승인을 받았으나 올 하반기에야 정상 가동에 들어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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