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막살해 후 사체 삶아서 유기, 중국 상습살해범 4명 사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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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습살해범에게 납치됐다 풀려난 신똥팡학교 위민훙 교장

중국에서 잔인한 방법으로 상습적인 살인을 일삼은 4명이 사형을 당했다고 중국 언론 경화시보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18일 사형 판결을 받고 복역 중이던 중국인 장베이, 취윤동, 원리빈, 류화이지 등 4명에 대한 사형이 북경시에서 집행됐다.

이들은 1994년 7월부터 흉악한 범죄를 저질렀다. 북경의 한 도로에서 자동차를 강탈해 타고 있던 운전자를 마취시킨 후 흑룡강성 하얼빈시에서 살해했다. 사체를 송화강에 버린 이들은 자동차를 20만 위안(한화 약 2600만원)에 팔았다.

2004년 8월에는 중국 농업대학의 니우 웬바오(牛文彪) 교수를 마취제로 기절시킨 다음 납치해 몸값으로 150만위안(한화 약 2억원)을 요구했다. 이들은 자신들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교수를 폭행해 살해한 후 사체를 잘게 토막내 삶아서 버렸다고 진술했다.

또 중국 최대 사립 교육 기업인 신똥팡(新東方)학교의 위민훙(兪敏洪) 교장을 납치해 220만위안(한화 약 2억9000만원)을 빼앗기도 했다. 이 교장은 다행히 죽지 않고 풀려났고 이들은 1년후 다시 교장을 납치하려다 실패해 체포됐다.

김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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