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밀라 소속사, “섹시화보 아냐” 발뺌

중앙일보

입력

KBS 글로벌 토크쇼 ‘미녀들의 수다’ 출연자 자밀라가 모바일 화보 촬영을 위해 극비 출국했다. 이에 화보의 노출 수위와 더불어, ‘미수다’ 출연자들의 연예 활동에 대해 또 한번 논란이 불거질 전망이다.

자밀라는 화보 촬영을 위해 지난 20일 말레이시아로 출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런데 자밀라의 행보는 어딘지 석연치 않은 부분이 있다.

지난해 말, “자밀라가 모바일 섹시 화보를 찍는다”라는 소문이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 회자되었다. 뿐만 아니라 자밀라는 이미 소속사도 있는 상황. 소속사 측이 모바일 회사와 계약을 앞두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당시 한 관계자는 “자밀라의 소속사는 우리가 생각하는 일반적인 엔터테인먼트 회사와는 다른 개념인 것 같다. 외국인 모델 에이전시일 가능성이 크다”라고 전했다.

지난 주 고뉴스는 자밀라의 소속사 관계자와 통화를 했다. “자밀라 소속사가 맞느냐”는 질문에 “맞다”라고 답했다. 그동안 자밀라는 이러한 사실을 감추고 ‘미녀들의 수다’에 출연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KBS와 제작진이 그녀의 소속사 여부를 알고 있었는지는 미지수.

그러나 자밀라 측 관계자는 모바일 화보에 대해서는 극구 부인했다. 그는 “어디서 그런 이야기가 나왔는지 모르겠다. 섹시화보는 찍을 계획조차 없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미 업계에서는 서비스 업체와 계약이 다 끝난 상황인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섹시화보인지, 평범한 패션화보인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우즈베키스탄 출신의 자밀라는 첫 출연부터 범상치 않은 인기를 누려왔다. 애교스러운 말투와 빼어난 미모로 남성 시청자들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그러나 그에 따른 구설수도 따랐다. 예전 홈쇼핑 모델 활동을 했던 전력이 드러나면서 거짓말 논란이 일었던 것.

자밀라의 소속사 문제 역시 또 다른 논란으로 번질 수 있다. 지난해 에바와 하이옌의 경우가 대표적이다. 현재 둘 다 연예활동을 하고 있지만, 하이옌은 하차했고 에바는 그대로 ‘미수다’에 남았다.

당시 이기원 PD는 “ ‘미수다’는 아마추어 토크쇼를 지향한다. 그래서 처음부터 기획사에 소속돼있지 않은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했다”며 “하이옌의 경우에는 출연 전부터 기획사에 속해 있었고, 그 사실을 방송 후 알게 돼 하차시켰다”고 설명했다.
[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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