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大 4강 진출 확정-배구슈퍼리그 3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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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부산=鄭濟元기자]이제부터는 체력싸움이다.
대학세의 기수 경기대는 16일 장소를 부산으로 옮겨 벌어진 95배구 슈퍼리그 3차대회 첫날 남자부 경기에서 난적 상무를 3-0으로 물리치고 승점 8을 기록해 4강을 가리는 4차대회 진출을 확정했다.
2차대회에서 11연승을 기록중이던 경기대를 3-1로 눌렀던 상무는 체력에서 뒤져 패기의 경기대에 무릎을 꿇고 말았다.2차대회에서 상무와 현대자동차써비스에 연거푸 패했던 경기대는 대학팀답게 빠른 속도로 체력을 회복한데다 국적시비끝에 국가대표로 뛸수 있다는 통보를 받은 후인정(候寅廷)의 호쾌한 백어택과 장신 구본왕(具本王.2m2㎝)이 상대 블로킹위에서 타점높은 강스파이크를 뿜어내 의외의 낙승을 이끌어냈다.
그러나 주전과 후보선수의 기량차이가 현격한 경기대는 교체할 선수가 마땅치않아 앞으로 현대차써비스.럭키화재등 실업 강호에 대적하기 위해서는 주전들의 체력유지가 관건이 될것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상무는 이날 패배로 자력으로 4차대회 진출이 불가능해졌다. 여자부 경기에서는 장윤희(張潤喜).정선혜(鄭善惠)등 주전전원이 고루 활약한 호남정유가 연승팀 킬러로 부상한 선경을3-0으로 물리치고 1차대회때의 패배를 깨끗이 설욕했다.
◇3차대회 제1일(16일.부산사직체) ▲여자부리그 호남정유 3 15-815-1115-5 0 선경 한일합섬 3 15-415-1215-12 0 효성 ▲남자부A조 경기대 3 15-715-815-11 0 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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