梨大 신세대풍 오리엔테이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1면

대학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도 신세대 바람이 불고있다.16일 오후부터 17일까지 이틀간 실시되는 이화여대의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은 지금까지의 의례적인 행사에서 탈피해 학교와 학생,학부모가 함께 어우러지는「신세대식 한마당」으로 펼쳐진다 .
학교소개와 교가배우기등 공식행사가 끝난뒤 시작되는 대학생활 안내는 20인치 TV 16대가 동원돼 영상세대인 신입생들에게 교내방송국과 교육공학과 선배들의 합작품인 대학생활과 이화 21세기 발전계획에 대한 멀티비전프로그램을 통해 학교 의 현재와 미래를 입체적으로 보여준다.동문인 오숙희(吳淑嬉.방송진행자.83년 사회학과 졸업)씨와 황수경(黃修璟.KBS아나운서.93년 불어불문학과 졸업)씨가 사회로 진행하는 본 행사는 신세대 감각에 맞게 TV 토크쇼 형식으로 기획됐다 .
첫 초대손님은 신입생중 먼 곳에서 온 학우들.
제주도 최남단에서 온 강소영(건축학과)양,강원도 최전방에서 온 신입생,지리산 산골에서 온 신입생등 새내기 4명이 초대된다. 다음은 역경을 뚫고 합격한 학우들 소개.
지난해 인하대 영어교육과에 합격했으나 어머니의 실명으로 중퇴,특수교육분야를 전공해 불우한 사람을 돕겠다고 인생의 목표를 바꾼 권서영(權書瑩.특수교육과)양과 백혈병을 이겨내고 검정고시로 의예과에 합격한 이진영(李眞英)양등 3명의 신입생 동기들이어려웠던 입시생활을 전해준다.
자랑스런 선배와의 만남에서는 92년 사법시험 수석 김은미(金銀美.91년 법학과졸업)씨와 세계화에 주역으로 뛰고 있는 국제변호사등 여러 선배들이 후배들을 맞이하며 장안의 화제『모래시계』의 작가 宋지나(82년 신문방송학과 졸업)씨가 특별출연,전문직에서 선배들의 활약을 소개할 예정.
이종선(李鍾善)이대 홍보과장은『이번 오리엔테이션이 신입생.재학생.졸업생.학부모 모두 한마음이 돼 어울리는 장(場)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郭輔炫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