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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휘의 강추! 이 무대!

중앙선데이

입력

지면보기

45호 27면

‘두 번째 달’의 ‘앨리스 인 네버랜드’ 콘서트

2월 2일(토)
백암아트홀
문의: 02-559-1333

2005년 그만그만한 가요와 팝과 재즈에 지쳐갈 즈음, ‘두 번째 달’의 첫 음반이 나왔다. 지구 곳곳의 민속음악이 파노라마처럼 엮여 들어간 이들의 음악을 들었을 때의 청량감이란! 당시 드라마 ‘아일랜드’와 ‘궁’ 그리고 각종 광고를 통해 이 음악이 큰 인기를 누렸다. 소위 에스닉 퓨전(Ethnic Fusion) 밴드로 불리는 ‘두 번째 달’이 두 번째 음반으로 콘서트를 연다. 세계를 여행하는 듯한 다채로움이 잦아든 건 이제 흉내 내기가 아니라 자기 색깔을 찾아가는 길목에 접어들었기 때문일 듯.

LDP 무용단 ‘사운드 익스프레스’

3월 7일(금), 8일(토)
예술의전당 토월극장
문의: 1588-7890

LDP(Laboratory Dance Project) 무용단은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출신이 주축이 되어 2001년 창단되었다. 초반에는 학교 이름이 먼저 부각되다 보니 학벌에 의지한 단체로 오해받아 억울한 구석도 많았을 것이다. 그러나 이들은 곧 실력으로 당당히 인정받았다. 춤 잘 추는 무용수들이 모인 것은 기본이고 신선한 아이디어와 젊은 에너지로 현대무용이라는 장르가 좀처럼 얻지 못하던 대중성도 확보해 가고 있다. 김주연·신창호·이용우·김판선 등이 출연하는 이번 작품은 한국예술종합학교 미나 유 교수의 안무작이다.

리 코닉 주니어 내한공연

3월 13일(목)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문의: 02-3444-9969

재즈 뮤지션이자 영화배우로서, 본업을 정확히 한 가지로 규정할 수 없을 만큼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는 해리 코닉 주니어가 2007년 허리케인으로 상처 입은 자신의 고향 뉴올리언스에 헌정한 음반 ‘Oh, my Nola’를 들고 찾아온다. 영화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에서 들려오던 감미로운 목소리로 치자면 그는 재즈 보컬리스트이고,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의 사운드트랙을 만든 재주로 보자면 능력 있는 작곡가요, 여기에 재즈 피아니스트까지 겸한다. 12인조 스윙재즈 빅밴드와 함께하는 로맨틱한 콘서트.

피나 바우슈 무용단 ‘네페스(숨)’

3월 13일(목)~16일(일)
LG아트센터
문의: 02-2005-0114

독일 ‘탄츠 테아터’의 거장, 피나 바우슈가 3년 만에 다시 한국에 온다. 피나 바우슈는 1980년대부터 ‘도시 시리즈’라 하여 한 도시가 담고 있는 문화를 단원들과 함께 직접 경험하고, 그 인상을 모티브로 무용 작품을 만들어내는 작업을 해왔다. 이번 내한 작품의 주제 도시는 터키의 이스탄불. 바우슈의 작품 중에서 특히 춤이 많은 편에 속하는 ‘네페스’는 ‘물’을 주제 이미지로 이스탄불에 대한 인상을 변주한다.


최정휘씨는 다양한 무대를 꾸미는 공연기획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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