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의 역사를 연대기적 서술 방식 대신 주요 사건과 인물들을 중심으로 소개한 『모던타임스 ⅠⅡ』(폴 존슨 지음, 조윤정 옮김, 살림, 840쪽, 2만5000원)가 출간됐다. 15년간 언론에 몸담았던 저자는 특히 인물에 대한 생생한 묘사를 통해 역사의 중요한 순간을 복원하는데 주력했다. 정부 문서를 포함, 회의 자료, 녹취록, 편지, 일기, 신문 및 잡지 기사 등 1400권이 넘는 문헌 자료가 동원됐다. 비폭력 저항운동을 벌인 인도의 간디나 대공황 등을 조명하는 시각엔 저자 특유의 통찰과 시각이 엿보인다. 1991년 미국에서 출간된 개정판을 새롭게 번역했다.
◆중국의 속담 6700여 개를 영역별로 분류하고 해석한 『중국인의 속담』(진기환 엮음, 명문당, 870쪽, 2만5000원)이 나왔다. 가정·가족, 인생·인물, 언행, 수양·학문, 언행, 자연, 생활·건강, 사회·처세, 재물·직업에 관한 속담을 쉽게 설명했다.
◆헤겔이 1823년 베를린 대학에서 강의했던 ‘예술철학’의 필기록 『헤겔 예술철학』(권정임·한동원 옮김, 미술문화, 512쪽, 2만5000원)이 출간됐다. 헤겔은 예술을 역사적으로 고찰하면서 각 시대 정신의 발전태를 그 시대의 예술에서 찾고자 했으며, 그 시대에 가능했던 예술의 역할을 밝혀내고자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