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황>사흘만에 소폭 오름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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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종합주가지수가 3일만에 소폭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13일오전 주식시장은 지난주 후반의 하락에 따른 반발매수세에힘입어 종합주가지수가 개장초반 한때 8포인트까지 상승했다.
그러나 후속매수세의 불발로 상승폭이 줄어들면서 오전11시20분현재 종합지수는 지난주말보다 40.09포인트 오른 9백57.
80을 기록하고 있다.
금융주등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골고루 상승한 가운데특히 중소형 개별종목이 주축인 어업.광업.의약주가 많이 올랐다. 시장관계자들은 이날 투신3사의 한은특융 상환을 끝으로 설 이후의 빡빡한 자금 스케줄이 일단락된 점과 은행 공모주청약예금폐지로 통화관리에 숨통이트일 것이라는 기대가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종합지수 6일이동평균선이 25일선을 뚫은데다 다음달부터 단계적으로 시행될 정부의 규제완화가 신규수요를 만들어낼 것으로기대되면서 투자심리가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거래는 여전히 부진해 오전11시20분현재 1천24만주에 그치고 있다.이에따라 한쪽 구석에서는 불안감이 여전한 편이다. 즉 하루 2천만주대의 거래량으로는 첩첩이 대기중인 매물을뚫기에 역부족이라는 것이다.
이같은 거래 가뭄은 대기매물이 몰려있는 지수대로 알려진 종합지수 9백70대의 벽을 번번이 넘지 못하는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 거래 가뭄은 시중의 고금리 추세와 무관치 않다.회사채 금리가 연15%대,양도성예금증서(CD).기업어음(CP)등 각종 단기금융상품 금리가 연17%대를 오르내리는 상황에서 주식시장으로 부동자금이 활발히 유입되기를 바라는 것은 어쩌면 지나친 욕심인지도 모른다.
〈高鉉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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