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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실종 明作 132점 러시아서 보관-50년만에 공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5면

제2차 세계대전의 와중에 증발돼버린 세계적인 유명 미술품들이그간 러시아에 보관돼 오고 있다는 사실이 최근 워싱턴 포스트.
뉴욕 타임스등 미국 주요신문들의 보도로 밝혀졌다.
러시아 문화부측도 제2차 세계대전중 나치에 의해 몰수됐던 두명의 유태계 헝가리人 미술소장품들이 1945년 이래 비밀리에 러시아에 보관돼 왔다고 지난달 21일 뉴욕에서 열린 한 국제회의를 통해 확인했다.이들 작품은 모스크바에 있는 푸슈킨 미술관에서 올해 전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1백32점에 달하는 이 작품들은 틴토레토.엘 그레코.고야.코로.르누아르.드가의 걸작품들을 포함하고 있는데 설탕.담배.강철등으로 거대한 재산을 모았던 헤르조그家와 하트바니家의 저택에 소장돼 있었던 것들.
1944년 나치 친위대장이었던 아돌프 아이히만이 몰수,독일로옮기던 중 소련진주군에게 다시 뺏긴 이 작품들은 수백만점의 다른 노획작품과 함께 전리품으로 러시아에 수송됐으며 모스크바의 그라바 수복센터로 보내진 일부 미술품을 제외하고 는 모두 고르키(현 니즈니 노프고로트)에 숨겨졌다.러시아가 이들 작품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분명히 밝힌 것은 지난 1월 19일부터 3일간 뉴욕에서 열린 국제회의의 마지막날 「전쟁의 얼룩」이라는 슬라이드 강연을 통해서였다.한편 이 비 밀저장소의 존재가 처음으로 서구에 알려진 것은 지난 91년,러시아 미술사학자인 콘스탄틴 아킨샤와 그리고리 코스로프의 보고에 의해서 였다.
洪垠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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