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는 이 대회에 아쉬움도 많다. 김영(28)과 함께 출전한 지난해 신지애는 룰을 잘 몰라 벌타를 받는 바람에 우승을 놓쳤다. 움직일 수 없는 장애물을 경기 진행요원이 치우는 바람에 영문도 잘 모른 채 벌타를 받았다. 신지애는 “꼭 우승하고 싶다. 지은희 언니와의 호흡이 워낙 좋아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지은희는 “지애가 쇼트게임이 좋으니까 내가 공을 핀에 붙여 놓고 지애에게 버디를 잡으라고 하겠다”고 말했다.
미국의 주부 골퍼인 줄리 잉크스터-팻 허스트 조도 우승 후보다. 소피 구스타프손과 마리아 요르트로 팀을 꾸린 스웨덴도 무시 못할 상대다. 지난해 LPGA 신인상을 받은 브라질 교포 안젤라 박도 캔디 하네만과 짝을 이뤄 브라질 대표로 출전한다. 1라운드는 두 선수가 각자의 공을 쳐 낮은 타수를 스코어로 하는 포볼, 2라운드는 공 1개를 두 선수가 번갈아 치는 포섬, 3라운드는 다시 포볼 방식으로 치러진다.
성호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