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CIA 새局長에 칸스 장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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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빌 클린턴 美대통령은 8일 공석중인 중앙정보국(CIA)국장에마이클 칸스 前공군참모차장(57.사진)을 지명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다음 중앙정보국 국장으로 마이클 칸스 장군을 임명한 것은 나의 기쁨이자 영광』이라고 말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칸스 장군은 그의 폭넓은 경험과 탁월한 자질로 도전과 변화의 시기에 직면한 우리의 정보분야 임무를 잘 이끌어줄 적임자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칸스 장군은 수락연설을 통해 『냉전은 역사속으로 사라졌지만 지역의 불안정.테러리즘.마약거래.범죄 및 핵무기의 확산 등이 문제로 등장했다』면서 『이런 시기를 맞아 대통령이 미국의 국익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로 하는 정확한 정보를 적절 한 시기에 대통령에게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칸스는 이론과 실전 경험을 풍부하게 다진 지장으로 꼽히고 있는 인물.그는 베트남 전쟁 기간중 2백회 이상의 출격을 했던 전투기 조종사로 맹활약했으며 87~89년에는 美태평양 사령부 부사령관을 지내기도 했다.
91년 걸프전 당시에는 美합참본부의 수석 행정보좌관으로 근무하면서 다국적軍의 전략을 조율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수행했다는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콜린 파월 前합참의장은 칸스의 능력을 높이 평가하고 그를 CIA국장으로 임명하는데 지지를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外信綜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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