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돗물 아껴쓰기 요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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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생활속의 절수(節水)운동」이 꼭 필요한 요즘이다.
환경부는 가정에서 절수운동이 효과적으로 이뤄질 경우 물 사용량을 20%까지 줄일 수 있으며,이 때 전국적으로 절약되는 물의 양은 하루 1백78만t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는 4백50만 부산 시민이 하루 쓰는 수도물 양(1백62만t)보다도 많은 규모다.
환경처.수자원공사등이 권장하고 있는 수돗물 아껴쓰기 요령을 소개한다.
▲세수.양치질.면도등을 할 때 수도 꼭지를 꼭 잠그는 버릇 하나로 많은 물을 절약할 수 있다.
물 세컵 정도면 충분히 양치를 할 수 있는데,만일 3분간 수도를 열어 놓으면 18ℓ의 물을 버리게 된다.
마찬가지로 세수할 때도 물을 세면대의 70% 정도만 받아 쓰도록 하자.
▲화장실 물 탱크에 돌주머니나 벽돌등을 넣어 물 사용량을 줄이면 한 가구당 하루 평균 35ℓ 이상의 물이 절약된다.
▲수도 꼭지에서 몇 방울씩 떨어지는 물도 하루 종일이면 55~75ℓ나 된다.이 정도면 한 사람이 3~5번 샤워할 수 있는양이다. 따라서 수도 꼭지를 자주 점검해 누수(漏水)를 없애는것이 중요하다.
▲차(車)를 씻을 때도 호스를 쓰지 말고 물통을 사용하자.물통을 쓰면 50ℓ 정도로 충분한 것이 호스를 사용하면 적어도 1백40ℓ 이상 든다.
▲물통을 이용해 차를 씻을 때도 차의 윗 지붕부터 씻어 밑으로 내려가는 것이 물을 아낄 수 있는 방법이다.
▲세제(洗劑)는 가급적 천연세제를 이용한다.천연세제는 물에 분해가 잘 되므로 기존의 물을 덜 오염시켜 정화(淨化)하는데 물이 덜 들기 때문이다.
▲설거지는 물을 받아 놓고 한다.
▲기름 때는 종이 행주로 먼저 닦아 낸다.
▲쓰다 남은 식용유는 신문지에 적셔 쓰레기통에 버려 태우거나매립할 수 있도록 한다.물에 흘려 보내면 공해를 유발하고,식용유 한잔(50㏄)으로 더럽혀진 물을 맑게 하려면 2백ℓ욕조 50개 분량의 물이 필요하다.
▲절수형 수도꼭지를 사용한다.
▲세탁기를 사용할 때는 물이 계속 흘러내리지 않게 한다.
▲목욕한 물은 버리지 말고 세탁.청소.화분용으로 다시 쓴다.
▲낚시할 때는 떡밥을 쓰지 않는다.
〈朴義俊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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