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LG 한지붕 세가족-1군.육성군.루키군 나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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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LG가 깊이를 더한다.
LG는 올해 이기는데 급급하기 보다 「멀리 보고 내실을 다지는 한해」를 목표로 하고 있다.
가장 큰 변화는 지난해까지 1,2군으로 나뉘었던 선수단이 올해부터는 1군.육성군.루키군으로 나누어진다는 것.
결국 「쌍둥이」가 「한지붕 세가족」이 되는 셈이다.육성군은 1군의 즉시전력감이 되는 선수로 실전위주의 훈련을 실시하며 루키군은 군입대 선수와 부상중인 선수들의 재활을 위주로 운영된다. 주전 가운데 내야의 핵이라 할 수 있는 키스톤 콤비 유지현(柳志炫),박종호(朴鍾皓),컴백한 송구홍(宋九洪)등 주전급 7명이 군복무중이기 때문에 육성군.루키군의 비중이 커진다.
이광환(李廣煥)감독도 이들의 중요성을 인정해 5일부터 36일간 실시되는 오키나와 전지훈련에 2군 김인식(金仁植)수비코치와박종훈(朴鍾勳)타격코치의 동행을 요청했다.
구단은 중심선수들이 군복무중인 점을 고려,지난해같은 선두독주는 할 수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의식적으로 스토브리그의 트레이드를 자제했다.기존선수들을 잘 관리해 무리하지 않고 손실을 줄이겠다는 계산에서다.
지난해 우승도 다른 팀에 비해 부상선수 없이 시즌을 치렀기에가능했다고 진단하고 있다.
5일 전지훈련이 시작되기 전까지 1군은 3일 훈련 하루 휴식,2군은 4일 훈련 하루 휴식의 일정으로 잠실구장에서 훈련을 계속한다.
올시즌을 주도할 1군 엔트리는 전지훈련이 끝난뒤 3월 중순께가서야 윤곽이 드러난다.8개구단 프런트 가운데 가장 앞선 프런트로 평가받고 있는 LG의 95년 야심작 「2군 이원화」도 인센티브제와 마찬가지로 다른 구단에 대한 자신감에 서 비롯된 운영이다. 李泰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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