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최우수기수 박태종 아시아 초청競馬 우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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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0면

지난해 「최우수 기수」로 선정됐던 박태종(朴泰鍾.29.사진)기수가 제24회 아시아경마회의(ARC)국제기수 초청경주에서 우승했다. 朴기수는 26일 인도 하드라바드 경마장에서 열린 재팬트로피경주(제5경주)1천4백m레이스에서 우승경험이 없는 「세레스티알」(4세.암말)을 타고 당당히 우승,30만루피(약 9백만원)의 우승상금을 받았다.
여덟마리가 출전한 이 경주에서 朴기수는 계속 3,4위를 유지하다 결승선 전방 5백m지점부터 추입을 시작해 2백m를 남겨놓고 선두로 나선 끝에 우승후보「스플렌디드 롤」을 1마신차로 따돌리고 1분28초04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현지 경마전문가들은 대부분 최근 3전전승을 기록한 「스플렌디드 롤」을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았고, 朴기수의 「세레스티알」을우승후보로 본 사람은 단 한명도 없었다.
따라서 이날 朴기수의 우승으로 복식배당 38배,단식배당 66배가 발생하는 이변을 낳았다.
한국은 지난 93년 필리핀 마닐라에서 벌어진 23회 대회에서도 국내최고의 승부사 김명국(金明國.32)기수가 우승한바 있다. 孫長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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