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MS社,PC시장 진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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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소프트웨어 제국(帝國)마이크로소프트社가 개인용 컴퓨터(PC)시장 진출을 추진,올 연말께 주부나 어린이들이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1천달러 안팎의 파격적인 가격의 「정보고속도로 홈PC」를 선보일 계획이다.
마이크로소프트社 관계자에 따르면 이 PC는 이 회사가 올 하반기 선보일 차세대운영체제 「윈도우95」와 이달초 나온 초보자용 운영체제 「봅(BOB)」을 내장한다는 것이다.
이 PC는 TV나 전화처럼 사용하기 쉬운 컴퓨터로 개발될 것으로 알려져 제품 출시와 함께 컴퓨터시장에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의 진두지휘로 개발되고 있는 이PC는 인텔 486칩과 CD롬 드라이브.초고속 모뎀.5백개 채널을 볼 수 있는 데이터 전환장치를 기본으로 장착할 것으로 전해졌다. 마이크로소프트의 홈PC는 전화처럼 누구와도 쉽게 정보를 교환할 수 있는 네트워크기능과 영화.게임.교육프로그램등을 TV와 케이블TV처럼 감상할 수 있는 멀티미디어기능도 장착된다는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홈PC에 인터네트 통신망 이용기능도 부여키 위해 최근 美버지니아州 펄스 처치에 있는 인터네트 접속 서비스업체 유유네트(UUNet)테크놀로지社에 대규모 투자를 한데 이어 인터네트 검색 소프트웨어 「모자이크」의 라이선 스업체인 스파이글래스社와도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마이크로소프트측은 이 홈PC 개발을 은밀히 추진하는 한편,PC 성수기이자 미국민들의 최대 명절인 크리스마스 시즌에 맞춰 제품을 출시 한다는 계획이다.
〈李元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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