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융자 투자 손해크다-상위50종목 모두 평가손 상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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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신용융자잔고가 많은 종목이 모두 평가손 상태를 보이며 신용융자를 이용하는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손해를 본 것으로 나타나「깡통」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中央日報가 지난 23일 현재 신용융자잔고 상위 50종목에 대해 이날 종가와 종목별 평균 신용매입단가를 비교.조사한 결과 0.89%에서 23.35%까지 평가손을 보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신용융자잔고가 1백만주를 넘는 14개종목 중 13개가10%이상의 평가손을 기록했다.아시아자동차.금성사.한국무역.장기신용은행등은 20% 이상의 평가손을 기록했다.
〈표 참조〉 5대 시중은행의 경우 지난 3일에 비해 잔고주식수가 10만~90만주씩 줄어들고 평균매입단가도 낮아졌는데도 손실폭은 오히려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대우전자등 대우그룹 관련주들도 잔고주식수가 큰 폭으로 줄어들었으나 손실폭 역시 늘어났다. 한편 3일 현재 평가익을 기록하고 있던 금호건설.광주은행.
동신주택등은 잔고주식수가 20만~50만주씩 증가하고 평균매입단가도 높아져 투자에 활기를 띠었으나 주가는 하락,평가손으로 돌아섰다.또 지난해말 신용융자잔고가 크게 늘었던 세계 물산.신성통상등도 10% 이상의 평가손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金昌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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