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중학교 방과후학교 ‘알차게’ … 영어·수학·논술 수준별 수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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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부산시교육청은 3월 새학기부터 다양하고 알찬 중학교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해 저소득층 학생들의 교과학력 신장 및 특기적성 활동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지난해 중학교 방과후학교의 경우 월 평균 80여개 프로그램에 480여명의 외부 강사가 참여했으나 검증되지 않은 프로그램과 참여 강사들의 미흡한 교수법으로 많은 중학생과 학부모들에게 외면을 사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시교육청은 ▶방과후학교 교과 프로그램 자체 개발 및 연수센터 운영 ▶학생이 원하는 동아리 단위의 멘토링제 운영 ▶강사 성과급제 및 학생 수준보장제 운영 등을 통해 방과후학교의 질을 한 단계 끌어올릴 계획이다.

 교과 프로그램 개발의 경우 학교 현장의 의견을 수렴, 중학교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교과인 영어(상·중·하), 수학(상·중·하), 논술(수준별), 일본어(초·중급), 중국어(초·중급) 등 5개 프로그램을 우선 개발해 학생들의 다양한 수요에 맞출 방침이다.

 또 좋아하는 친구들과 신나는 교육활동을 할 수 있도록 교과학습 분야 146팀, 특기적성활동 분야 16팀 등으로 동아리를 구성하고 지도교사로는 부산지역 대학생과 대학원생을 멘토로 활용할 예정이다.

 시교육청은 1차적으로 희망한 중학생 600여명을 대상으로 국어, 영어, 수학 등 교과학습 분야 멘토와 학생의 비율을 1 대 3으로, 농구 축구 등 특기적성 분야는 1 대 3에서 1 대 8까지 탄력적으로 구성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우수 강사에게 성과급을 지원하는 강사성과급제를 도입할 계획이다.

강진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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