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미디어PC 수요폭발로 品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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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멀티미디어PC 수요가 급증,주문후 보름이상 기다려야 물건을 받는등 품귀현상을 빚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겨울방학 성수기를 맞아 지난해 12월말부터 불기 시작한 멀티미디어PC 바람이 최근 졸업.입학시즌을 앞두고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는 것.
이에따라 지난해 11월까지만 해도 12개월 할부판매는 물론 10~20%까지 할인되던 멀티미디어PC가 최근들어 현금을 주고도 15~20일을 기다려야 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일부 업체 인기모델의 경우 용산전자상가등 유통업체에서 사재기 또는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되는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는 것.
삼성전자는 올들어 18일 동안 1만5천대 정도의 멀티미디어PC를 주문받아 전체 PC 판매량 3만2천대의 50%를 차지했다.이에따라 인기모델인 매직스테이션Ⅱ등은 품귀현상으로 공급이 지연되고 있다.
현대전자도 1월들어 2주만에 7천~8천대의 주문을 받아 놓고생산시설을 풀 가동하고 있지만 제때 납품하지 못하고 있다.
그밖에 삼보컴퓨터.대우통신등도 최고급기종인 펜티엄급등을 중심으로 지난해 12월에 비해 두배 이상의 수요가 몰리고 있다.
〈李元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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