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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근 정치판 '컴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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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영화배우 겸 방송인인 문성근씨가 23일 열린우리당에 입당했다.

文씨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 "초등학교 반장 선거도 끝나면 승복을 하는데 국민이 뽑은 대통령에 대해 국회의원들이 툭하면 '탄핵''내각제 개헌'을 얘기하고 있다"면서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위기의식과 분노를 느낀다"고 주장했다.

열린우리당 관계자는 "文씨가 17대 총선에 출마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당내에 구성될 '국민참여운동본부'에서 일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文씨는 지난 13일 방송을 끝으로 자신이 맡고 있는 KBS-1TV '인물현대사' 프로그램 진행을 그만뒀으며 20일 제작진에게 MC직을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고 KBS 측은 밝혔다. 하지만 KBS윤리강령은 'TV나 라디오 시사프로그램 진행자는 해당 직무가 끝난 뒤 6개월 이내 정치활동을 금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에 대해 KBS의 한 관계자는 "윤리강령이 강제성은 없으나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강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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