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계양 동양동서 백제 가마터 발굴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24면

한강 일대 중부권에서는 처음으로 한성시대 백제(기원전 18년~서기 4백75년) 가마터가 인천에서 발굴됐다.

한국문화재보호재단 문화재조사연구단(단장 김정기)은 인천 계양구 동양동 동양택지개발사업지구와 서구 불로동 불로지구 4구역 토지구획정리사업지구 일대에 대한 발굴조사에서 백제 가마터 등을 확인했다고 23일 밝혔다.

발굴된 유적은 가마터 외에 백제시대 토광묘 4기를 비롯해 1~3세기대 주구묘로 추정되는 분묘와 청동기시대 전기 주거지다.

인천은 문헌상으로 서울과 함께 한성백제의 최고 중심지이지만 그동안 백제 관련 고고학적 흔적이 거의 확인되지 않던 곳이다.

특히 불로지구에서 발견된 4세기대 한성시대 백제 가마터는 한반도 전체를 통틀어 극히 드문 대옹(大甕.큰 독)을 굽던 곳으로 추정되고 있다.

[연합]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