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화제>마닐라서 세계가톨릭 청소년대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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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전세계 가톨릭 청소년들이 한자리에 모여 우정과 신앙심을 다지는 제10차 세계청소년대회가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리고 있다. 교황청 평신도위원회가 주최하는 이 대회에는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를 비롯,각국 천주교 주교단 및 지도자,세계 1백여개국에서 1백여만명에 달하는 젊은이들이 참가하고 있다.지난10일 개막된 이 대회에 우리나라는 김수환(金壽煥)추기경등 주교단8명을 포함,주교회의 교육위원회가 성당별로 참가신청을 받은 1천3백명과 수도단체를 통한 지원자 4백여명등 모두 1천7백여명이 참가했다.
세계청소년대회는 지난85년 유엔이 정한 「국제청소년의 해」를맞아 세계의 젊은이들이 함께 모여 믿음을 다지고 희망과 사랑의메시지를 전달하자는 취지로 로마에서 첫 모임을 가졌다.
그뒤 매년 로마와 각 대륙으로 개최지를 번갈아가며 대회를 열어왔다.신약성경 요한복음 20장21절의 「내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주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보낸다」는 구절을 주제로 한 이번대회는 마닐라교구 창설 4백주년을 기념,아시아권 에서는 처음 열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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