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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열기구 태평양단독횡단 도전 美 포셋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8면

『세계 열기구 비행기록에 도전하는 것이 첫째 목표지만 마침 시기면에서 한미 양국의 우호증진이란 의의도 커 최선을 다할 작정입니다.』 세계적인 모험레포츠전문가인 스테판 포셋(50.미국.기업인)이 광복50주년을 기념한 한미합동 국가별 열기구세계기록비행에 도전하기 위해 내한했다.
포셋은 13~15일 사이에 바람이 없는 날을 택해 서울 잠실올림픽경기장에서 단독으로 이륙,태평양의 험한 파도를 넘어 오는17일을 전후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할 예정이다.
예상 비행거리는 9천8백㎞.포셋은 이번 비행으로 사상 첫 열기구 태평양 단독횡단과 최장거리 비행기록 수립 두 부문에 도전하게 된다.
지금까지 세계 열기구 최장비행기록은 지난 81년 미국의 벤 아브루조팀(3명)이 열기구로 태평양을 건너며 세운 9천6백㎞(일본 나가지마~미국 캘리포니아주 코벨로).포셋의 단독비행이 성공할 경우 거리면에서 이를 2백㎞이상 경신하게 된 다.
『보조인원의 도움없이 혼자 조종사와 항법사를 겸해야 하는 등어려움이 예상되지만 반드시 성공해야 합니다.최병렬(崔秉烈)시장의 편지를 샌프란시스코시장에게 전해야 하니까요.』포셋의 비행은광복50주년기념사업위원회(위원장 金桂洙.68)의 공식후원사업으로 서울과 자매도시인 샌프란시스코를 이어주는 「우정의 비행」도겸한다. 포셋의 경력은 화려하다 못해 환상적이다.열기구 뿐아니라 FIA(국제자동차연맹)의 공식 라이선스를 가진 드라이버로 파리~다카르 랠리(92년)와 르망24시(93년)자동차 경주에 참가했으며 지구촌 2백여곳의 고산을 오르는가 하면 알래스 카대륙 1천8백㎞를 개썰매로 횡단하는 아이디타로드 개썰매경주대회 완주(93년),영국해협 수영 횡단(91년)등 지구촌의 모험을 「수집」하다시피 했다.
〈林容進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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