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세계를 뒤흔든 중국의 '골판지 만두'사건을 계기로 도쿄에서 '골판지 만두'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고 아사히 신문이 2일 보도했다. (이후 중국의 골판지 만두 사건은 시청률을 높이기 위한 한 방송국의 허위보도 판명됐다)
이 만두를 출시한 다이토(大藤)제과회사의 오오쿠보 토시오(大久保俊男·59)사장은 “중국의 식품문제를 역이용하여 만든 신제품”이라며 “당초 골판지 만두 아이디어 구상에 반대하는 사원이 많아 별도의 사업장을 따로 설립해 개발했다”며 상품에 대한 열의를 드러냈다. 사원들은 당초 "너무 장난스럽다"는 이유와 6개월 한정판매할 경우 포장지 제작비나 설비투자비용 등 판매수익이 나오지 않을 것을 우려했다고 한다. 그러나 상황은 정 반대였다. 골판지 용기를 사용해 보온효과가 있는데다, 거리에서 손에 들고 먹기도 편하다는 고객들의 반응이 압도적이어서 당분간 이 골판지 만두는 아키하바라의 명품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박소영 기자 oliv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