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서 올 한햇동안 대규모 국제행사 많이 열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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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광주에서 올 한햇동안 굵직한 국제행사들이 많이 열려 95년이세계화의 디딤돌을 놓는 원년(元年)이 될 전망이다.
올해 광주에서 개최되는 가장 큰 행사는 광복50주년 및 미술의 해를 기념해 기획한 광주비엔날레.
이 국제미술전은 9월20일부터 두달동안 시립미술관과 중외공원일대에서 열려 50개국 저명작가 1백명을 포함해 국내외 미술인의 평면.입체.매체미술 작품들이 전시된다.
음악.무용.연극등 다양한 축제행사도 곁들여지기 때문에 국내외미술인뿐 아니라 일반인들도 많이 불러모아 지역문화산업 창출및 관광객유치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제3회 환태평양 게이트볼선수권대회도 광주에 유치,6월9,10일 이틀동안 무등경기장에서 미국.일본.중국.싱가포르등 72개팀과 국내 1백20개팀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된다.
또 발레 페스티벌과 콩쿠르를 격년제로 실시키로 한 지역무용계는 지난해 제1회 국제발레페스티벌을 개최한데 이어 오는 7월에는 국제발레콩쿠르를 문화예술회관에서 열 계획이다.
광주과학기술원이 개원기념행사로 마련하는 노벨수상자 초청학술대회도 학계의 큰 관심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3월9~12일 열리는 이 학술대회에는 각각 64,73년 노벨물리학상을 수상한 찰스 토우네스 박사,앤터니 헤위쉬박사,과기원의 외국인 객원교수 14명이 참가해 기념강연회와 세미나를 가질예정이다.
과기원과 시는 이와함께 유엔대학 산하 정보통신연구소를 첨단과학산업 연구단지에 유치키 위한 작업에 착수,과학기술처와 협의하는 등 준비작업을 진행중이어서 올 상반기중 유치여부 결말이 날것으로 보인다.
또 광주시가 자매결연을 추진중인 중국 광저우(廣州)에서 이달12~17일 열리는 국제체육대회에 호남대축구팀과 시관계자들이 참가하고,4월중에는 일본에서 관광객 유치를 위한 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이밖에 2월중 광주 또는 서울에서 주한외국상무관 및상사지점장을 대상으로 지역투자유치 설명회를 열고 10월에는 일본지역 구매촉진단을 광주에 초청하는 한편 해외시장개척단을 북미권.아주권.아프리카권.구주권에 모두 네차례 파견 할 방침이다.
[光州=李海錫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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