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 건강관리 전화로 물어보세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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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95학년도 대입시험이 특차전형을 끝내고 본격적인 전기대 지원및 본고사.면접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수험생들은 저마다 과도한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그만큼 건강을 상할 우려도 크다.자칫건강이라도 해칠 경우 제대로 「결전」을 치러보 지도 못하고 시험을 망칠 우려가 있는만큼 수험생 건강관리는 주변에서 많은 신경을 써주어야 한다.이에 착안해 수험생의 식사.수면.스트레스.
질병 관리등을 의학적으로 안내하는 「수험생 건강관리 자동응답 전화」(02(700)6331)가 등 장,수험생과 학부모들에게 도움을 주고있다.
서울서초동에 위치한 개인병원「사랑의 클리닉」(원장 黃聖周.예방의학)이 지난해 12월 중순 개설한 이 자동응답 전화 서비스는 실제로 생활에서 손쉽게 실행할 수 있는 내용들을 黃원장이 직접 녹음한 것으로 이용자가 하루 3백~5백여명에 이르고 있다. 이 서비스는 수험생의▲건강식생활▲수면▲운동 및 체력관리▲두뇌건강▲스트레스 관리▲질병관리▲건강칼럼등 7개 선택항목과 각 선택항목마다 2~7개의 세부항목으로 구성돼 있다.
수험생의 식생활항목에서는 간식의 경우 라면.튀김.떡볶이등은 식사리듬을 깨뜨리고 위장에 부담을 주어 정신집중을 방해하므로 가급적 피하고 과일이나 밤.고구마.감자등 자연식품으로 대신하라고 권한다.
또 밤참으로는 야채죽.계란죽등 죽종류나 수프가 적당하다고 말한다. 적당한 수면은 수험생의 건강을 최상으로 유지해주는 핵심요인. 정상적인 신체기능을 위해 6시간 정도의 수면이 필요하나최소한 심신의 활동이 가장 저하되는 오전 1시부터 3시까지는 반드시 수면시간에 포함시켜야 다음날 컨디션에 지장이 없다고 강조한다. 특히 시험에 임박해서 밤샘공부를 할 경우 몸의 저항력을 약화시켜 감기에 잘 걸리게 할 뿐 아니라 생체리듬을 깨뜨려회복에 3~4일이 걸리므로 절대금물.
그러나 하루 10~20분간의 낮잠은 수험생에게 두뇌 휴식과 피로회복.스트레스 해소 등 일석삼조의 효과를 안겨준다고 한다.
수험생의 두뇌건강을 위해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과식.또 백설탕.사탕류.과자나 콜라.사이다등의 청량음료는 피하고 충분한물을 마시는게 두뇌건강에 좋다고 조언한다.
스트레스가 없는 수험생은 없다.
스트레스 해소법으로는▲친구.부모.선생님등과의 대화▲목욕▲적당한 운동▲티타임▲가벼운 독서등을 권한다.
이밖에 수험생에게 자주 발생하는▲신경성 위장병▲과민성 대장증후군▲두통등 3대 질병의 특징과 예방.치료법을 안내하고 있다.
黃원장은 『수험생의 건강관리는 일반인과 다른 최적의 식사.수면.휴식.체력관리가 필요하다』며 『예방의학적 차원에서 수험생 건강관리 요령을 알려주기 위해 이같은 서비스를 개발했다』고 말했다. 〈金南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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