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PLO 협상 재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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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카이로.가자지구 AP.AFP=聯合]이스라엘軍에 의해 팔레스타인 경찰 3명이 사살되는 유혈사태가 발생,양측간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는 3일 카이로에서 평화회담 재개를 위한 협상을 벌였다.
시몬 페레스 이스라엘 외무장관과 나빌 샤트 PLO협상대표는 카이로에서 열린 양국 연락위원회 회의에서 팔레스타인 수감자 처리,이스라엘정착촌 문제,팔레스타인 경찰 피살사건 등 팔레스타인자치 확대에 방해가 되는 제반문제를 놓고 격론을 벌였다.연락위원회는 양국간 평화회담이 교착상태에 빠졌을 때 이를 타개하기 위해 설치한 기구로 페레스 장관과 샤트 대표가 공동위원장이다.
그러나 샤트 대표는 협상이 끝난 후 팔레스타인 경찰 피살사건과 관련,『계획적인 범행이며 이스라엘 병사가 팔레스타인 관할지역인 가자지구까지 침범했다는 점에서 평화협정 위반』이라고 비난했다. 페레스 외무장관은 이에대해 이번 사건이 불행한 일이며 이것이『평화노력을 방해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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