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세계경제 SW시장 각축전 치열.美자동차 활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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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올해 세계무역기구(WTO)체제의 출범과 함께 시장개방 압력은한층 드세질 것이나 기업의 활동무대는 국경을 넘어 전세계로 확대될 것이다.
세계경제의 명암을 주요 업종별로 조망해 본다.
◇자동차=미국시장의 활황에 따른 美자동차 3社와 한국기업의 판매신장은 지속될 것이다.유럽 자동차업계의 수지도 흑자로 돌아설 전망이나 일본 기업들의 부진은 쉽게 개선되기 어려울 것으로예상된다.
◇컴퓨터=중소업체보다 대형업체의 성장이 두드러질 것으로 보이며 소프트웨어시장의 각축전이 어느해 보다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석유 및 가스=유가(油價)는 나이지리아의 정정(政情)불안과 수요증가로 상승세를 보일 것이다.이에따라 카스피海등지의 유전개발이 활발하게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농업=내년에 열릴 예정인 유럽연합(EU)의 정부간 회담을 앞두고 공동농업정책에 대한 논란이 예상된다.많은 국가들이 비관세 장벽의 제거에 어려움을 겪게 될 경우 우루과이라운드(UR)협정 자체가 난관에 봉착할 것이다.
◇우주항공및 항공운송=항공기 수요는 내년부터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2백~3백50석의 준점보형 항공기시장을 둘러싼 보잉社와 에어버스社 그리고 맥도널드 더글러스社의 각축전이 가장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항공운송 분야에서도 2010년까지 세계시장의 40%가 태평양지역에 집중될 정도로 이 지역의 성장속도가 빠르다.
◇대중매체=아시아가 거대 TV회사간 격전장이 될 전망이다.언론재벌 머독의 스타TV가 인도와 중국에서 선수를 치고 나섰고 CNN과 BBC-피어슨 합작사 및 NBC-ITN합작사가 이에 도전장을 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기타=금융자유화의 진전으로 은행과 보험업계의 서비스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TV시장을 제외한 가전제품 시장은유럽을 비롯,세계적으로 성장속도가 둔화될 전망이다.
〈鄭耕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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