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화물터미널 사무실임대료 비싸 관련업체 입주 차질-부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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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釜山=姜眞權기자]부산시북구엄궁동 부산종합화물터미널의 사무실등 관련시설 임대료가 지나치게 비싸 관련업체들이 입주를 꺼리고있어 터미널 운영에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부산종합화물터미널에 따르면 내년 2월 부분 개장을 앞두고 지난 11월초부터 사무동과 정비공장.세차장등 관련 시설에 대한 임대신청을 받고 있으나 1천6백여평방m의 세차장만 계약이 체결됐을뿐 3천3백평방m 규모의 정비공장은 아직 임대희망 자가 없으며,사무동의 사무실은 1백50개중 50여곳 밖에 임대가 안됐다는 것이다.특히 10~21평 규모 사무실의 경우 임대가격이 평당 2백30만~2백70만원으로 사무실당 최하 2천3백만원에서최고 5천6백여만원에 달해 화물운송업체들 이 임대를 꺼려하고 있다는 것이다.
부산에 산재한 7백여곳의 화물운송업체는 대부분 10평안팎의 사무실을 보증금 1백만원 월세 10만원 정도에 빌려 사용하고 있는 영세업체들이다.화물운송업계는 이같은 사무실 임대부진으로 도심에 산재한 화물운송업체를 흡수,화물유통 쳬계화 를 통해 물류비용을 줄이고 도심의 교통체증을 덜기 위해 총사업비 1천1백67억원을 투입해 16만8천4백38평방m(5만9백52평)의 부지에 조성중인 부산종합화물터미널이 내년 2월 개장하더라도 제기능을 다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이에대해 화물터미널측은『조성원가 수준에서 임대료를 책정했는데도 수자원개발공사로부터 매입한 부지가격이 비싸 임대료가 높아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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