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교수채용 계약제 도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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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全州=徐亨植기자]전북대는 대학발전개혁의 일환으로 내년부터 교수채용때 계약임용제를 도입하고 교수승진때 연공서열제를 탈피,사회봉사및 논문실적을 반영키로 했다.전북대는 또 사범대와 예.
체능계를 합치는등 교과내용이 비슷한 학과들을 대대적 으로 통.
폐합해 현재의 93개 학과를 50여개로 줄이기로 했다.
전북대 장명수(張明洙)총장은 26일 21세기 세계화시대에 대비한 95년도 중점추진사업등 전북대의 장기발전계획을 발표하고『교수들의 연구분위기를 고조시키기 위해 내년부터 학교측이 정하는기준에 맞게 논문등 연구업적에 따라 연구비를 차 등 지원하고 교수재임용때 연구업적이 없으면 과감히 탈락시키는 한편 승진에 있어서도 사회봉사및 논문실적을 적극 반영해 그동안 연공서열을 중시해 온 관행을 없애겠다』고 밝혔다.
張총장은 또『지금까지 신임교수 채용때 곧바로 전임강사로 임용,연구를 게을리해도 신분을 보장했으나 내년 새학기부터 공개채용되는 40여명의 교수부터는 계약임용제를 도입,강의가 부실하거나연구성과가 미비할 경우 2년후 재계약에서 탈락시 키겠다』고 말했다. 張총장은 특히『학과내용이 유사한 예.체능계와 사범대를 비롯해▲공대 공업화학과.화학공학과▲기계공학과.기계설계학과▲농대농학과.농공학과▲산림자원학과.임산공학과▲자연대 분자생물학과.생물학과▲전자계산학과.통계학과 등을 통.폐합,현재의 9 3개 학과를 50여개로 줄이는 방안을 확정하고 현재 세부작업을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張총장은『교육개방시대를 앞두고 대학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외형성장보다는 내실이 중요하다고 판단돼 이같은 개혁조치를 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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