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名畵 대거 나왔다-사이코.새.나사렛 예수등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5면

미출시,절판 등으로 현재 국내에서 보기 힘든 명화들이 대거 출시돼 비디오팬들을 기쁘게 하고 있다.
서스펜스 스릴러 영화의 창시자이자 영화예술의 수준을 한단계 높인 거장 영국출신 미국감독 앨프리드 히치콕의 걸작 명화들이 비디오로 출시된다.CIC비디오는 히치콕의 걸작을 모아 이달부터매달 한두편씩 「히치콕 걸작선」이라는 이름으로 내기로 하고 우선 스파이 영화인 『찢겨진 커튼』과 『암호명 토파즈』〈사진〉를내놨다.앞으로 『사이코』『새』『이창』『현기증』등이 계속 출시된다. 이와함께 폭스비디오에서도 「폭스 모던 클래식」이라는 이름으로 이전에 출시된 비디오중 아쉽게 절판된 작품을 다시 출시해판매용으로 내놓았다.지난달 재출시한 러시감독의 『스턴트맨』에 이어 이달에는 컬트영화의 귀재로 알려진 코엔형제의 『애리조나 유괴사건』을 내놓는다.
아울러 우일영상은 절판된 프란코 제피렐리감독의 『나사렛 예수』와 『성서의 영웅 모세』를 연말선물세트로 재출시한다.
이밖에 여타 비디오사에서도 과거 비디오문화 수준이 낮을 때 출시했다가 빛을 못본 비디오들을 경쟁적으로 재출시할 채비를 하고 있어 앞으로 비디오광들이 옛날에 놓친 명작을 감상할 기회가늘 것으로 예상된다.
〈蔡仁澤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