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테크골프>샤프트 上.스윙속도 느릴땐 잘 휘는게 좋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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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1면

샤프트는 골프의 마술작대기라고 불린다.샤프트의 유연성에 따라공을 멀리나가게하거나 훅 또는 슬라이스를 만들기도 하기 때문이다. 요컨대 신체조건이나 스윙방법에 따라 골퍼몸에 맞는 샤프트를 골라야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공을 멀리 보낼수 있다는 점을 역설적으로 강조하는 말인 것이다.
샤프트는 단지 클럽헤드와 손잡이를 연결하는 기능을 하는 것으로만 끝나지 않는다.골퍼의 힘과 동작을 클럽헤드에 전달,공을 멀리.정확하게 날리는 기능을 맡는 골프채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샤프트는 백스윙과 다운스윙때 휘게 마련인데 휘었다가 펴지면서 스프링처럼 반동작용을 하게되는 것이다.휘는 정도는 샤프트자체의 유연성과 스윙속도에 비례한다.
샤프트는 일반적으로 딱딱한 것과 유연한 것으로 나뉘어진다.임팩트시 샤프트가 너무 딱딱할 경우 튕기는 스프링작용이 재대로 나오지 않아 클럽헤드가 손뒤에 오면서 헤드각도(로프트)가 낮아지고 뒤에 처진 클럽페이스가 열리게 된다.결국 오 른쪽으로 푸시하게 된다.거리도 제대로 안나고 슬라이스가 나올 확률이 높다.제대로 맞더라도 때리는 감이 좋지않다.
반대로 샤프트가 회초리처럼 너무 휘청거릴정도로 유연할 경우 임팩트시 클럽헤드가 손보다 너무 앞에 와 있게돼 헤드각도가 높아지고 클럽페이스가 닫히게 된다.즉,공이 너무 높이 뜨거나 훅이 나오게 되는 것이다.
이런 점을 고려해볼때 자신의 스윙속도에 맞춰 샤프트를 선택해야 하는게 분명해진다.. 자신의 스윙이 빠르다 싶으면 딱딱한 샤프트를,스윙이 느리면 유연한 것을 골라야한다.
골프채회사들은 이런점들을 고려해 보통 5가지종류의 샤프트를 선보이고 있다.샤프트 재료가 그래파이트든,스틸이든 모두 다 5가지로 나뉜다.
우선 「아주 딱딱한」 샤프트는 X(extrastiff)로 표시되고 빠른 스윙이 요구될때 프로들이 사용한다.
두번째로 「딱딱한」 샤프트(S=stiff)가 있는데 프로들과핸디가 낮은 아마추어들이 사용한다.
세번째로 중간정도의 샤프트(R=regular)가 있는데 일반골퍼나 힘이 강한 여자들이 쓰게된다.
네번째로 A(Average)로 표시되는 유연한 샤프트는 나이든 남자나 힘이 강한 여자들이 사용한다.
마지막으로 L(Ladies)로 표시되는 샤프트는 매우 유연한샤프트로 일반 여자와 어린이들이 치게된다.
이처럼 같은 채라 하더라도 여러 타입의 샤프트가 있는 만큼 자신에 알맞는 샤프트를 골라야 하는 것이다.골프전문가의 조언을받아 자신의 스윙속도에 맞는 샤프트를 선택해야 공의 비거리와 정확도가 확보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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