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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투자 활발해질듯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0면

기관투자가에 대한 위탁증거금 규제 폐지조치에 따라 외국인투자가 활발해질 전망이다.지난 1일 외국인 투자한도 확대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매도 우위를 지켜오던 외국인들은 22일 주문기준 매수 1백65만주로 30만주의 매수 우위로 돌 아서 투자심리가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다.
지금까지 기관 위탁증거금 징수조치는 외국 기관투자가들에게 불만의 대상이었다.특히 신탁자산을 주로 운용하는 미국의 투자회사와 연금기금등은 증권회사에 돈을 맡기지 못하게 돼 있는 美국내법의 저촉을 피해 국내 외국환 은행계좌에 선입금하 는 편법으로밖에 한국주식을 살 수 없었다.
슈로더증권 서울지점의 이상진(李相辰)부지점장은『외국인들은 한국 증시당국의 시장개입을 견디다 못해 지친 상태였다』며『이번 조치가 직접적 투자유인책이 될 수는 없지만 당국이 규제완화쪽으로 방향을 잡았다는 의미에서 심리적 효과가 크다』 고 말했다.
한 외국계증권사 관계자는『위탁증거금이나 가격제한폭같은 규정에익숙지 않은 미국계 투자자에게는 규제완화 자체로도 일단은 호재』라고 말하고『외국투자자들은 제한폭 확대로 시장탄력성이 늘어나고 장기적으로 작전이 줄어드는 등 시장이 안정화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金昌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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