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투자가에 대한 위탁증거금 규제 폐지조치에 따라 외국인투자가 활발해질 전망이다.지난 1일 외국인 투자한도 확대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매도 우위를 지켜오던 외국인들은 22일 주문기준 매수 1백65만주로 30만주의 매수 우위로 돌 아서 투자심리가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다.
지금까지 기관 위탁증거금 징수조치는 외국 기관투자가들에게 불만의 대상이었다.특히 신탁자산을 주로 운용하는 미국의 투자회사와 연금기금등은 증권회사에 돈을 맡기지 못하게 돼 있는 美국내법의 저촉을 피해 국내 외국환 은행계좌에 선입금하 는 편법으로밖에 한국주식을 살 수 없었다.
슈로더증권 서울지점의 이상진(李相辰)부지점장은『외국인들은 한국 증시당국의 시장개입을 견디다 못해 지친 상태였다』며『이번 조치가 직접적 투자유인책이 될 수는 없지만 당국이 규제완화쪽으로 방향을 잡았다는 의미에서 심리적 효과가 크다』 고 말했다.
한 외국계증권사 관계자는『위탁증거금이나 가격제한폭같은 규정에익숙지 않은 미국계 투자자에게는 규제완화 자체로도 일단은 호재』라고 말하고『외국투자자들은 제한폭 확대로 시장탄력성이 늘어나고 장기적으로 작전이 줄어드는 등 시장이 안정화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金昌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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