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시리아 워싱턴서 비밀협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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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다마스쿠스.예루살렘=外信綜合]시리아와 이스라엘 양국의 주미(駐美)대사들은 22일 워싱턴에서 두나라 軍관계자들도 참석한 가운데 비밀회담을 갖는다고 시리아가 공식 발표했다.
시리아 관영 SANA통신은 왈리드 무알렘 駐美시리아대사와 이타마르 라비노비치 駐美이스라엘대사가 양국 군관계자들을 참석시킨가운데 美국무부에서 회담을 가질 예정이며 회담을 주선한 미국도회의에 참석한다고 보도했다.
이번 회담은 워런 크리스토퍼 美국무장관이 이달초 중동 순방때양국 지도자들과 회담하면서 마련한 것으로 이스라엘의 하레츠紙는회담에 참석하는 美관리가 국무부의 데니스 로스와 신임 이스라엘대사로 임명된 마틴 인디크라고 보도했다.
중동 평화협상의 최대 관건으로 꼽혀온 시리아와 이스라엘의 평화회담은 지난 2월 헤브론 학살사건 이후 중단되었다 다시 재개되었으나 골란고원 문제를 둘러싸고 아직 교착상태에 있다.
시리아는 평화조건을 논의하기에 앞서 골란고원에서의 이스라엘군조기 전면철수를 주장하는 반면 이스라엘은 제한된 부분철수를 한후 일정한 시험기간을 두어 이 기간중에 최종철군을 협상하자고 제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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