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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訪北후 서울온 美리처드슨의원 회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미군(美軍)헬기 사망 조종사 유해와 함께 판문점을 통해 서울에 온 빌 리처드슨 美하원의원(민주)은 22일 내외신 기자회견을 가졌다.다음은 일문일답.
-생존한 홀 준위는 언제 송환될 수 있나.
『하일먼 준위의 유해송환은 그도 조만간 송환한다는 양측의 이해를 기초로 한 것이다.북한은 그의 조속한 송환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뚜렷한 다짐은 없었지만 나는 조속한 송환을 공개적으로 밝힐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북한이 송환을 지연하고 있는 이유는.
『북한은 현재 조사를 진행중이라고 했다.조사가 진행되는 동안판문점에서 北-美간 협상은 계속될 것이다.나는 북한측에 이번 사건이 우발적이며 결코 의도적이지 않았다는 점을 설득했다.따라서 북한측의 조사가 끝나면 송환될 것이다.북한측도 인도적 차원에서 처리할 것으로 믿는다.』 -북한이 설명한 격추 당시 상황과 이유는.
『북한측은 자체 진상조사를 진행중이다.처음 북한측 고위인사를만났을때 그들은 이 사건을 자기식으로 해석하고 배경에 의구심을감추지 못하며 우려도 전달했다.나는 그들에게 이 사건은 우발적이며 비의도적이라는 점을 강조했고 기상악화도 설 명했다.』 -유해를 송환한 북한측의 의도는 무엇으로 보는가.
『북한측은 미국과의 관계개선을 희망했고 이것이 주요 송환배경으로 생각된다.나는 북한 인사들에게 이번 사건이 北-美관계에 그림자를 드리울수 있다는 점을 전달했다.또 北-美관계개선에서 南北관계의 개선이 그 전제가 될 것임을 강조했다.이 사태가 완벽히 해결되기 위해서는 홀 준위가 조속히 송환돼야 한다.』 -하일먼 준위의 정확한 사망경위는.
『北-美양측이 현재 조사를 진행중이다.북한측은 자세한 설명을하지않았으나 헬기가 추락하며 입은 외상때문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생존한 홀준위를 스파이라고 부르지는 않았는가.
『여러차례 그의 면담을 요청했으나 만나지 못했다.전쟁포로라든가 스파이와 같은 내가 화낼만한 용어를 쓰지 않았고 홀준위가 건강이 좋으며 부상하지도 않았다는 얘기만 되풀이했다.민간인이 군부대 시설에 접근할수 없다는 점을 들었다.■는 현 재 추락지점 근처의 군부대 마을에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康英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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