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최고연예인>1.인기연예인 전체부문-중앙일보 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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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中央日報社는 대중적 스타에 대한 일반인들의 기호를 정확히 짚어보고,급변하는 대중문화의 흐름을 살펴보기 위해 신문사상 처음으로 전문조사팀을 가동,공연예술 전반에 걸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문화적 욕구가 다양해지면서 종전까지 단순히 엔 터테인먼트를선사하는 위치에 서있던 이른바 「인기연예인」들이 이제는 문화현상을 만들어내는 주역으로 확고하게 자리잡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이제까지 여타 매체에서도 이같은 시도를 해온 바 있지만 이번 조사는 그동안「대학평가」와 「정치 인평가」등으로 노하우를 쌓은 본사의 여론조사전문팀에 의해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보다 객관적인 공정성을 지니고 있다고 확신한다.中央日報社는 앞으로도 보수적인 안목에서 벗어나 우리문화의「현재」를 구성하는 실체를 계속 추적함으로써 독자들에 게 변화하는 시대의 흐름을 정확하게전달할 계획이다.
[편집자註] 올해 연예계의 최고 스타는 누구인가.한햇동안 연예계를 통틀어 가장 사랑받은 주인공은 단연코 채시라다.
中央日報 문화2부와 여론조사팀은 언론사 최초로 분야별 「94년 최고의 연예인」을 선정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 1년간 활동한 연예인중 우리 국민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은 연예인은 채시라,그 뒤를 『사랑을 그대품안에』에서 「강풍호」역을 맡아 일약 초특급 스타가 되어버린 차인표가 바짝 추격하고 있다.『널 사랑하니까』『 그후로 오랫동안』등의 신선한 발라드로 음반계에 밀리언 셀러를 기록하고 있는신승훈의 인기도 만만치 않다.
탤런트부문에서는 여전히 김혜자가 지속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고,「남자같은 여자」로 돌풍을 일으킨 신은경도 급부상한 올해의 스타다.이들과 함께 재주와 끼가 넘치는 신예 뮤지션 김건모,영화.드라마.광고계를 누비며 아직도 미모와 연기력을 자랑하는 최진실,가수이며 탤런트인 10대의 우상 구본승,『모두 잠든후에』로 빅스타 대열에 들어선 일류 모델급 외모를 지닌 김원준,그리고 서태지와 아이들이 「94년 인기연예인 베스트10」을 구성하고 있다.
인기있는 연예인은 연령별로 흥미로운 견해차를 보이는데 10대는 신승훈을,20대는 차인표를 좋아하고 30대에서는 김혜자가 단연 인기를 얻었다.또 남성팬은 채시라를 좋아하고,여성팬들은 차인표에 호감을 갖는다.
채시라의 경우 20대와 30대에서 1위와 거의 비슷한 인기도를 얻음으로써 전체적으로 1위를 차지하는 영광을 안았다.
그렇다면 분야별로 가장 두드러진 활동을 해 관객에게 기억되는올해의 스타는 어떤 인물인가.일반인과 전문가가 평가하는 부문별스타는 부분적으로 차이를 보여주었다.우선 영화계의 경우를 보면「인기부문」에서는 안성기로 합치된 견해를 보 여주고 있으나,「연기파 배우」를 선정하는데 있어서는 일반인의 경우 안성기를,전문가의 경우 박중훈을 추천하고 있다.올해 두각을 나타낸 신인배우로 일반인은 정선경을 꼽는데 주저함이 없으나,전문가들은 『태백산맥』에서 조연으로 활약한 연극 배우 출신의 김갑수를 추천했다.가장 「연기를 잘 한 탤런트」를 평가하는데 있어서도 견해차가 드러난다.일반인은 채시라를 선택한 반면 전문가들은 『한명회』에서 무르익은 연기력을 유감없이 발휘한 이덕화에게 후한 점수를 주고 있다.그러나 인기 탤런트는 단연코 차인표다.
◇일반인 여론조사 1)조사대상:전국의 13~39세 남녀 1천5백명 2)조사방법:전화조사 3)조사일시:94년12월7~10일◇전문가 의견조사 1)조사대상:대중음악.영화.연극. 방송계 전문가 51명 2)조사방법:전화 및 팩시밀리조사 3)조사일시:94년12월13~15일 〈전문가조사에 응답해 주신 분들.무순〉 ◇대중음악계=주인석(평론가)전찬일(평론가)임진모(평론가)황문평(평론가)김정수(MBCFM PD)이형모(KBS라디오 PD)신종인(MBC PD)김진규(KBSFM PD)한봉근(MBC PD)이남기(SBS PD)윤창중(예스컴)김종민(연예제작자 협회장)박남성(도레미 레코드)박성호(예당음향)김광민(연주자) 김덕수(연주자) ◇영화계=김종원(영화평론가)허 창(영화평론가)민병록(영화평론가.동국대교수)정일봉(영화평론가)이충식(중앙대교수)안병섭(단국대교수)이용관(경성대교수)김학순(서울예전교수)주윤탁(경성대교수) ◇연극계=박광수(평론가)박병욱(연극기획)김용현(연극기획)김정일(정신과의사.극단 별자리 정신극회 대표)윤호자(에어콤대표.연출가 협회장.단국대교수)이윤택(연출가.중앙대강사)김방옥(평론가.청주대교수)김윤철(평론가.단국대교수) ◇방송계=맹만재(KBS PD.부주간)홍성룡(KBS PD.부주간)이승렬(MBC PD)주철환(MBC PD)지석원(MBC 예능2부국장)이영희(KBS PD)이윤선(KBS PD.부주간)최상식(KBS PD.부주간)윤인섭(SBS TV제작2부장) 송창의(MBC PD)이진석(MBC 종합특집극 부장)이병훈(MBC TV제작국 부국장)김재현(KBS PD.부주간)원우현(영화평론가.고려대 신방과 교수)원경록(YWCA간사) ***〈金 杏 여론조사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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