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공무원부조리 신고 신문고 운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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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공무원들의 비리를 목격하면 신고하세요.』 고양시는 최근 잇따르는 공직자 부조리에 시민들의 불만이 높아가는 것을 해소하기위해 공무원비리 신고센터인 「고양신문고」를 설치해 운영에 나섰다.시는 19일 이를 위해 시정(市政)홍보용으로 매월 한차례 발간하는「고양소식지」안에 신고 엽서 2천장을 넣어 25개 전체동사무소에 비치하고 통.반장,새마을지도자 등 주민들에게 배포했다고 밝혔다.
고양신문고는 공무원의 비리와 사회부조리를 비롯해▲주민불편사항및 건의사항▲점검.단속소홀로 주민들에게 피해를 주는 사항▲불합리.비능률.낭비를 초래하는 사항 등도 신고를 받아 시정에 반영한다. 신문고에 접수된 공무원비리는 감사담당관실에서 정밀조사를벌여 비리가 드러날 경우 해당공무원을 엄중문책하고 주민불편사항은 해당부서에 통보해 즉시 해결한 뒤 신고자에게 처리결과를 우편통보한다.
시 관계자는 『조선태종때 설치돼 백성들의 억울한 사정을 해결해 주던 신문고제도를 활용해 주민들의 불만사항을 해결하고 공직사회의 깨끗한 풍토를 정착시켜가기 위해 이 제도를 도입했다』고말했다. 〈全益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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