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강호 중앙대 꺾고 3승-대학농구 결승리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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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연세대가 1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학연맹전 3차대회결승리그 2일째 경기에서 강호 중앙대를 77-53으로 대파하고3승을 기록,농구대잔치코트에 한발짝 다가섰다.
연세대와 한장 남은 농구대잔치 진출권을 다투고 있는 명지대도건국대에 67-65로 힘겹게 역전승,1승2패를 마크함으로써 마지막까지 티켓의 향방을 안개속으로 몰아 넣었다.
고려대와 함께 가장 어려운 맞수로 평가됐던 對중앙대전에서 연세대는 서장훈의 골밑 파워와 발군의 리딩 가드 이상민(李相敏)을 축으로 강력한 공수 콤비네이션 플레이를 펼쳐 예상외의 낙승을 끌어냈다.
연세대 최희암(崔熙岩)감독은 서장훈의 골밑 수비범위를 넓히고앞선 수비를 전진시킴으로써 중앙대의 가공할 외곽 플레이를 봉쇄했다. 특히 보조센터 구본근(具本根)과 수비전문 포워드 석주일(石周一)을 5분마다 교체기용하며 중앙대의 공격핵 김영만(金榮)을 페이스 마크시켜 7득점에 묶는 공포의 「타깃 디펜스」로 게임의 흐름을 초반에 장악해 일방적인 승리를 거뒀다.
◇결승리그 제2일(17일.잠실학생체) ▲남자부 명지대 67 22-3545-30 65 건국대 (1승2패) (3패) 연세대 77 40-2137-32 53 중앙대 (3승) (2승1패) 고려대 80 39-2341-43 66 경희대 (3승) (3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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