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이웃 주변에 살면 아이들 IQ 4점↓

중앙일보

입력

어릴 적 건전하지 못한 이웃 주변이 살면 아이들이 훗날 언어능력이 현저히 저하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하버드대 연구팀등이 '미국립과학원보'에 공동발표한 연구결과 이 같은 부정적인 효과는 심지어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간 후에도 오랫동안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6~12세 연령의 사회경제적으로 하류층, 중산층, 상류층 자녀 2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진행된 7년에 걸친 이번 연구에서 이 같이 좋지 않은 이웃 주변에 거주하는 것이 IQ로 치면 약 4점 가량의 후기 언어능 점수를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 같은 언어능력 저하가 학교과정으로 치면 한 학년을 빼 먹는 것과 동일한 정도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 같은 언어능에 대한 부정적인 영향은 아이들이 어릴수록 더 크게 작용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팀은 "언어능력이 아이들이 성장후 사회적으로 성공을 하는데 있어서 매우 중요할 수 있다"면서 "더 큰 문제는 악영향을 주는 이웃을 떠나 이사를 해도 한 번 이 같은 이웃에 노출된 해로움은 아이들에게 오랫동안 악영향을 준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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