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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터디 매니저 - 구술면접 대비 어떻게

중앙일보

입력

논술은 논리적 사고력·통찰력을 글로 풀어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이다. 구술면접은 논술의 방식에 언어적 의사소통력, 창의력, 분석·종합능력 등을 더해 표현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구술면접은 수험생의 가치관·성격·예의범절·사회성·지도성뿐만 아니라 전공 적합성도 평가대입에서 주요 변수가 되가고 있다. 구술면접 대비법을 알아본다.

■ 기본 예상 질문은 꼭 정리한다.
학생부·자기 소개서·수학 계획서·추천서의 내용을 숙지하는 것이 좋다. 면접관들이 이 서류들을 보며 질문하기 때문이다. 수험생이 답변한 내용이 제출한 서류와 일치하지 않으면 신뢰성을 잃는다.
지원동기, 장래 희망, 세부 전공 계획, 자기 소개(영어로도 준비), 수학 계획, 가족관계(가족 구성원·가훈·가정환경), 감동 있게 본 영화(제목·내용·감동받은 내용), 독서(제목·저자·내용·감명받은 내용), 존경하는 인물(이름만 알지 말고 구체적으로 이해), 생활신조, 좌우명, 취미, 특기, 자격증, 봉사활동(장소·내용·소감), 특별활동(학급활동·CA활동·체험), 교외활동, 모교(교훈·교화·특성·자랑거리), 현재 사는 곳, 고향의 특성 등은 꼭 정리해 둔다.

■ 교과 지식을 중시한다. 
심층면접은 고교 교과과정이 기본 내용이기 때문에 교과서를 중시할 필요가 있다. 실제 현 고교 교과서는 통합교과를 지향하고 있어 입체적인 학습을 요구하는 부분이 많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교과서가 요구하는 대로 접근하면 좋은 논술·구술면접 대비법이 될 수 있다.
예를 들면 사회탐구 교과서의 각 단원 전후에 나오는 주관식 문제에서 정리할 문제·익힘 문제·생각해볼 문제들은 구술면접에 그대로 출제되거나 변형 응용돼 출제될 수 있으므로 빠짐없이 정리해 둔다.
지원모집 단위별 학문 특성을 반영한 교과 지식도 최대한 교과 과정을 통해 흡수하도록 해야 한다. 수능을 준비할 때 면접에 나올 만한 것들을 뽑아 정리해 두고 나중에 복습하면 좋다.

■ 최근 시사 흐름을 파악한다.
구술면접에 시사 문제가 많이 출제되고 있다. 올 한해 또는 최근 3개월의 주요 시사 이슈는 꼭 챙긴다. 신문·방송·시사잡지를 통해 최근 국내외 이슈와 흐름을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기본 소양이나 수학 적성 평가에서 문제 자체가 시사적인 경우도 많지만 시사지식이 많으면 답변할 때 좋은 도구로 활용할 수 있다.
지원 분야와 관련한 시사 내용은 반드시 정리해 지식·소양을 풍부하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때 중요한 것은 시사와 관련한 정보나 지식만 정리할 게 아니라 자신의 입장을 세워야 한다는 것이다.

시사 파악에는 신문이 가장 좋다. 신문은 두 가지 방식으로 이용한다. 우선 기본 소양 평가에 대비해 최근 사회의 쟁점과 부각 이유 등을 파악해야 한다. 수학 적성 평가에 대비해 지원하려는 학과와 직접 관련 있는 기사나 내용은 정독한 뒤 정리한다. 시험을 치르는 시기가 중요하므로 너무 먼 과거의 이슈는 준비할 필요가 없다. 시사잡지도 적극 활용한다. 신문은 다양한 내용을 비교적 짧게 다루지만, 시사 주간지는 발행 시기의 사회 쟁점과 분야별 시사를 중점적으로 다룬다.
TV나 라디오의 시사토론을 자주 보거나 들으면 좋다. 전문가들이 첨예한 시사 문제를 토론하기 때문에 배경지식과 치열한 논리전개를 접할 수 있다. 인터넷도 적극 이용한다.

■ 기초 지식과 전공 기초 지식을 미리 준비한다.
기초 지식은 인문계의 경우 사회·국사·윤리·철학·외국어·문학(국어)을 깊이 있게 질문한다. 계획성 있게 미리 공부해야 한다. 자연계는 수학·과학을 심도 있게 질문한다. 특히 과학의 경우 수능 선택과목 외에는 소홀히 하는 경향이 있는데, 전 과목을 선택과목 수준에서 심도 있게 공부해 둬야 한다. 물리2·화학2·생물2에 대한 질문이 많다. 특히 물리2 문제가 많다.

자연계는 고난도의 수학·과학 문제를 미리 풀게 하고 심층면접을 통해 풀이과정이나 해결방안 등을 설명하게 한다. 과정마다 심층 질문을 계속하는 경우도 많다. 전공 기초 지식은 ^지원 학과의 특성·소양^지원학과와 관련한 시사상식^고교에서 배운 전공학과의 기초지식 등을 질문한다. 고교에서 배운 내용, 전공과 관련한 기본서(개론)를 계획성 있게 공부해야 한다. 시간이 많이 필요하므로 미리 공부해야 한다.

■ 통합교과적 문제에 대비한다.
인문계는 사회·윤리와 연관된 시사나 영어와 시사가 결합한 문제가 많이 나온다. 자연계는 단순한 수학·과학 문제를 푸는 수준이 아닌 수학·과학이 결합된 통합교과적 문제가 출제되고 있다.
▶시대 별 유명 논쟁 거리를 정리한다.
1960년대의 새마을 운동, 70년대의 민주화 운동, 현재의 남북 통일, IMF 등과 같은 것이다. 자주 출제되니 꼭 정리할 필요가 있다.
▶지원 대학 및 학과에 대한 정보를 입수한다.
▶교육대 및 사범 대학은 교육철학적인 면, 교육관, 교육 관련 문제, 교사로서의 자질 등을 준비한다.
▶지원 대학의 기출문제를 반드시 검토한다.
▶답변 요령을 숙지한다.
면접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감이다. 자신감을 보여 주는 모습을 몸에 익혀야 한다. 구술면접은 논리적인 사고력과 견해를 묻는 것이기 때문에 교과서적인 답변은 감점 요인이 될 수 있다.

프리미엄 김관종 기자 istorkim@joongang.co.kr
도움말=김창호 사상 대성학원 원장
051-313-7400/d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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