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황>규제완화 기대감 시장활기-대형株쪽 매수세 확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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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증시에 대한 규제완화 시기가 가까워졌다.조직개편의 회오리 속에서 재무부가 기관의 위탁증거금과 종목당 투자한도등 증시 세계화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부분을 챙기고 나섰다.증권감독원과 거래소도 가격제한폭 확대등 같은 주제를 놓고 고민중 이다.조만간관계당국자 사이의 협의가 예정되고 있다.
정부조직 개편이 세계화에 대응한 각부문의 경쟁력강화 포석이며마침 주가도 하락조정이 거듭돼 시기적으로도 맞아 떨어진다.
15일 오전 주식시장은 당국의 이같은 규제완화 움직임으로 금융긴축에 주눅이 들어 있던 기관의 운신폭 확대가 기대되면서 투자심리는 크게 안정감을 되찾는 모습이다.
전일부터 일부기관의 매수가 유입된 삼성전자.포철.이동통신.데이콤등의 강세가 계속되면서 제조주와 은행주등 대형주 전반으로 매수세가 확산되는 양상이다.상승종목수도 늘고 있다.
그렇지만 시장을 관망하는 기관투자가들이 매수 가담에 신중을 보이고 있어 거래량은 많지 않은 수준이다.연말 결산실적 관리를위한 매물예상으로 상승세력도 강하지 못한 편이다.
개별재료로는 공개매각이 예정된 포스코켐,현대그룹으로의 피인수설이 돌고 있는 연합전선,주식반환 문제가 걸린 신한투금등 M&A(기업 매수합병)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주세법 개정안이 백지화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진로의 낙폭이 줄어든 반면 대선주조는 하락세로 반전됐다.공공공사 담합입찰로 제재를 받은 삼부토건을 비롯,건설주는 약세다.상승세로 출발,전장 한때 9포인트 이상 올랐던 종합주가지수는 경계매물 또한 적지 않아 11시20분 현재 전일보다 4.07포인트 오른 1천 30.69를 기록했다.거래량은 1천3백97만주로 전일과 비슷한 수준이다.
〈許政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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