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자보증수리 주택건설-벽산,신도시서 유명건축가 동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5면

「건축대상(大賞) 수상자의 설계,완벽한 하자보수….」 수도권신도시 단독주택 시장에 대형 건설업체로선 처음으로 ㈜벽산이 뛰어들면서 내세운 차별화 전략이다.건자재를 주로 취급해온 벽산이자재의 유통단계를 줄여 원가를 낮추고 중소업체들이 자칫 소홀하기 쉬운 하자보수에 주력해 고품질의 단독 주택을 짓겠다는 뜻이다. 벽산은 중소 주택업체와의 차별화를 위해 건축대상 수상경력을 가진 유명건축가인 경원대 박항섭교수를 설계전담 요원으로 초빙,전원주택풍의 독특한 설계로 이 지역 단독주택을 지어나갈 계획이다. 이번에 설계된 단독주택의 특징중 하나는 햇볕을 보다 많이 끌어들이기 위해 큰 창문을 여러개 달고 돔형의 구리천장에골을 파는 한편 3층의 들어간 부분엔 베란다공간을 설치했다는 점. 내외벽도 신도시 단독주택에 일반화돼 있는 붉은 벽 돌 대신 단열.방음성.질감이 뛰어난 경량기포 콘크리트(ALC)로 처리했으며, 또 하자보증서를 발급해 조그만 하자도 모두 고쳐주기로 한 점등이 눈에 띈다.기본 설계와 시공은 이같은 원칙을 유지하되 건축주마다 취향이 다른 점을 감안해 약간씩 변형시키는 것도 가능하다.
설계비를 포함해 평당 건축비는 2백30만원선에 결정됐다.공사기간은 3개월.
벽산은 일산신도시 53-65-11블록의 건축주인 이경희씨로부터 주문을 받아 지난 10월부터 이달말까지 70평 대지위에 연면적 1백8.9평의 3층짜리 점포주택을 건축중이다.이 건물의 용적률은 1백32.4%,건폐율은 46.9%선.1층 상가공간은 소매점 2개,2층은 임대용 2가구,3층은 주인용 1가구로 설계했고 내부마감은 바닥이 럭스트롱,벽과 천장은 발포벽지로 처리했다. 이 주택을 시범주택으로 삼아 소비자에게 보여주고 내년부터개별적으로 주문을 받아 본격적으로 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벽산 주택사업개발부 이승기(李承基)부장은 『일산.분당.평촌등수도권 5개신도시와 고양화정.능곡.행신.중산등 수도권 신도시의단독주택 1만여필지가 사업대상』이라며 『한번 맡기면 다른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되도록 믿을 수 있는 집을 지 을 계획』이라고말했다.(02)(260)6285.
〈湜〉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