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新幹線 저주파공해 파문-日환경청 조사보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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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일본의 대표적인 고속 신칸센(新幹線)「노조미」가 원인인 것으로 보여지는 「저주파 공기진동」에 의한 피해가 西일본을 중심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보고서가 나와 주목을 끌고있다.
이는 日환경청이 13일 발표한 93년도 소음.진동에 관한 조사보고서에 따른 것으로 「가구가 흔들린다」 「불쾌감이 있다」(두통과 위장장애를 호소한 케이스도 있다)는 등의 진정이 각 자치단체에 들어오기 시작한 시기와 산요(山陽)신칸센 (동경~후쿠오카)에 노조미가 투입되기 시작한 시기가 일치하고 있다는 것.
93년 자치단체에 들어온 저주파공기진동에 의한 진정 가운데 철도가 원인인 것으로 보여지는 것은 총18건으로 전년도의 4건에서 4.5배나 늘었다.
이중 야마구치(山口)縣이 9건,히로시마(廣島)가 4건으로 1,2위를 보였는데 주로 신칸센의 터널주변과 철도변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쿄와 新오사카간을 조석으로 각각 1왕복만 운행하고 있던 최고시속 2백70㎞의 노조미가 93년3월부터 산요 신칸센의 하카타(博多)까지 연장되면서 거의 1시간에 1대꼴로 증편됐다.
사람의 귀로 들을수 있는 주파수범위는 20~2만㎐인데 일반적으로 20㎐이하 주파수의 낮은 공기파를 저주파라 한다.저주파 공기진동은 공장의 송풍기와 펌프의 모터등이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열차가 고속으로 터널을 통과할 때도 발생한다는 것이 이번에 확인됐다.
환경청은 이같은 「미지의 공해」가 철도고속화에 의해 발생되고있다는 점을 중시,곧바로 실태파악과 방지책의 연구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東京=郭在源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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