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의견>내년 PC시장 가정용멀티미디어 보급예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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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내년에는 가정용과 업무용 컴퓨터,노트북컴퓨터간의 성능차이가 거의 없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가정에 보급되는 개인용컴퓨터의 3분2 이상이 멀티미디어의 핵심 부품인 CD롬드라이브가 장착돼 멀티미디어가 본격 가정으로 확산되는 한해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들 개인용컴퓨터에 내장할 수 있는 기능은 TV수신.고속 팩스모뎀,CD롬을 이용한 영화 재생.라디오 수신등으로 구매자들이원하면 기능 모두를 장착,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내년시장의 두드러진 특징이 될 것이다.
또 컴퓨터가 가전 제품화되고 정보수신,가정용 오락도구화 되고있는 점을 감안할 때 음질 개선,다양한 주변기기 부착,고속전송속도와 온라인 접속용 소프트웨어들이 눈에 띄게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이미 내년 시장을 겨냥해 내놓은 각 업체들의 다양한 제품들은 이점이 반영돼 있다.
또 컴퓨터업체들은 가정용 수요와 함께 기업들을 겨냥한 판촉활동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우선 기업에 있어서 필요한 기능은 업무를 통한 통신과 공동작업을 위한 기능들이다.
이같은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개인용컴퓨터와 전화.팩스기능을통합하고 여기에 비디오 화상회의기능이 장착된 탁상용컴퓨터의 보급이 활발할 전망이다.
또 휴대용 컴퓨터에서 눈에 띄는 것은 무선데이터통신기능을 갖고 있는 기종이 많이 보일 것이라는 점이다.
일본전기(NEC)등 여러업체가 이런 제품을 내놓고 있고 전자비서와 같은 개인휴대통신기(PDA)들의 보급확대도 기대되는 한해다. 서브노트북이나 초소형컴퓨터의 무선통신기능 제공도 관심을가질만하다.
95년에 나타날 새로운 경향중의 하나는 다양한 주변기기 개발을 들 수 있다.
초고속에 해당되는 4배속 CD롬드라이브의 대중화와 3차원 그래픽 보드의 저가화,입체음향,저가형 디지털 카메라,완전 동영상을 가능케하는 디지털비오그래픽 보드의 통합이 컴퓨터 이용자들을기다리고 있다.
그밖에 개인용컴퓨터업체들은 연간 1백만대 이상을 생산하지 못하면 영업이 어려운 본격적인 대량생산시대로 진입하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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