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J특공대 KBS, 시골 고교의 전원 대학 합격기 방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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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생 전원을 대학에 보낸 시골 고교, 난데없는 쌍절곤 인기, 운전면허 취득을 위한 지방 원정 행렬, 그리고 애완견 이름까지 지어주는 작명 시장을 취재했다.

담양의 창평고는 연속 4년째 전교생을 4년제 대학에 보냈다. 올해 졸업생 3백32명 중 60명은 수도권 대학에 들어갔다.

학원 하나 없는 시골 고교가 이런 영광을 거머쥐게 된 데는 특별한 비결이 있다. 수준별 맞춤 교육은 물론이고 전교생 70% 이상이 선생님들의 지도 아래 기숙사 생활을 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졸업식은 웃음 가득한 축제의 광장. 선후배는 물론 동네 사람들까지 모두 모여 축하의 인사를 건넨다.

그런가 하면 요즘 복고풍이 유행을 타고 있다.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 덕분에 리샤오룽(李小龍)이 다시 부활하고, 쌍절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쌍절곤 동호회까지 결성되고 쌍절곤 제작업체는 호황을 맞았다.

한편 대학생들은 운전면허를 따러 일주일씩 지방으로 내려간다. 지방 운전면허학원에서 단체로 숙식을 하며 연수도 하고 시험도 보는 장면을 카메라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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