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가전품 수요늘어 개발 봇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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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전자.전기 기술을 활용한 「건강 가전품」이 활발히 개발되고 있다. 최근 들어 건강에 관심이 높아지자 관련업계는 각종 센서나 전자파를 응용한 혈압계.마사지기등 전자방식 건강측정기나 치료기기를 개발중이거나 대량생산에 나서고 있다.그런가 하면 병원용 저주파치료기등 물리치료 기구가 가정용 소품으로 개발 돼 시중에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삼성.금성.대우등 대형 전자업체와 동양전자의료기기등 중소업체등은 건강기기가 발달돼 있는 일본시장을 드나들며 건강 가전품의개발에 힘쓰고 있다.국내 최대 저주파치료기 생산업체인 동양전자의료기기는 최근 최신 3개 모델을 개발해 6만~ 12만원에 시판중이다.이중 「SW-805A」모델은 저주파치료와 함께 찜질을겸할 수 있도록 고안됐다.또 인체에 음이온을 투입해 산성체질을알칼리 체질로 바꿔 건강을 증진시키는 새로운 건강치료기 「호머이온」도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축적된 센서.전자파를 적극 활용키 위해 새로운 건강기기의 개발에 나서고 있다.이 회사는 병원용 물리치료기기 가운데 가정용으로 전환될 수 있는 高난도 품목의 개발을 적극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성사는 손을 대면 혈류.체온및 스트레스등 건강상태가 자동측정되는 전자방식의 새로운 건강체크기기등을 생산할 계획을 세우고있다.이와 함께 내년부터 치질예방 효과가 있는 전자식 비데와 개인 한증막등의 생산도 준비중이다.이와 함께 수 년내 건강기기수요가 급신장할 것으로 보고 중장기 건강가전 사업의 청사진을 마련중이다.
대우전자는 최근 중금속이 발생하지 않도록 세라믹 코팅처리를 한 녹즙기 생산에 나선데 이어 내년 상반기중 음이온 발생 공기정화기를 신제품으로 내놓을 계획이다.이 회사는 앞으로 이 분야의 시장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내다보고 최근 트윈버 드.정훈기공등 관련분야 협력사를 확대해가고 있다.
㈜세익메디칼상사는 적외선 치료기 「헬스 램프」와 세라믹 히터에서 원적외선을 발생시키는 「헬스 레이」를 판매하고 있다.근하건강산업은 롤러회전 방식을 채택해 고장률을 낮춘 마사지기를 개발해 스페인과 독일의 전시회에도 참가했다.근하는 내년수출이 70만달러어치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밖에 ▲㈜대일전자산업사가 관절등을 삐었을 때 찜질 치료를 할 수 있는 전기 쑥찜기 「바이오 한증 찜질팩」을▲㈜동건전자가세라믹 압전소자로 전기자극을 일으키는 원리로 집에서도 혼자 침을 놓을 수 있게 한 「세라믹 전자침」을 시판중 이다.
〈李重九.車鎭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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