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입국한 외국인근로자 23%가 무단이탈-부산상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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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釜山=鄭容伯기자] 부산지역 제조업체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입국한 외국인 근로자의 23%가 무단이탈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부산상의에 따르면 지난해 이후 기술연수명목으로 입국해부산에서 근무하는 외국인 근로자는 전체 종업원(7천3백92명)의 8.2%인 1백22개 업체 6백3명에 이르고 있다.국적별로보면 중국 조선족이 1백78명(29.5%)으로 가장 많고 그다음은 베트남(20.4%),미얀마(14.6%),중국 한족(11.
6%),필리핀(5.5%)등의 순이다.
그러나 이들 외국인 근로자 가운데 23.2%인 1백40명이 무단이탈해 잠적하는 바람에 해당 업체들의 일손 부족을 가중시키고 있다.이탈 근로자를 국적별로 보면 국내에서 언어소통이 용이한 조선족이 1백17명으로 전체의 83.6%나 됐 고 미얀마(8명)와 베트남(6명),스리랑카(5명),인도네시아(4명)등으로나타났다.이탈 근로자들의 뚜렷한 이유없는 잠적에는 외국인 취업브로커들이 개입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이 때문에 업체들은 외국인 근로자들에 대해 면회와 근무시 간이후 기숙사및 회사출입을극히 제한하고 있어 인권침해 우려마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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