訪北 美상원의원 2명 판문점 통해 來韓-김대통령 예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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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서울.北京=康英鎭기자.文日鉉특파원]美군용기를 이용,북한을 방문했던 美상원의 프랭크 머코스키(공화.알래스카)폴 사이먼(민주.일리노이)의원등 중진의원 2명이 12일 오후 판문점을 거쳐우리나라에 왔다.
두 사람은 이날 오후 4시 한승주(韓昇洲)외무장관을 예방,북한방문결과를 설명하고 이어 청와대로 김영삼(金泳三)대통령을 예방한다. 두 의원은 11일과 12일오전 김영남(金永南)부총리겸외교부장.김용순(金容淳)최고인민회의 외교위원장등 북한지도부와 연쇄회담을 갖고 제네바 합의이행등 양국간 현안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3面에 계속 중국관영 신화(新華)통신은 11일 평양發 기사에서 북한최고인민회의 초청을 받은 두의원이『美공군기편으로 평양 순안비행장에 도착,송호경(宋浩京)외교부 副부장겸 최고인민회의 외교위원회 상무위원의 영접을 받은후 간단한 회담을 가졌다』고 보도했다.
美 공군기가 북한에 들어가기는 1953년 휴전협정 체결 이후처음이다.
사이먼.머코스키 두 의원은 11일 오전 베이징(北京)공항을 이륙하기전 가진 기자회견에서 자신들의 방북 목적과 관련,『미국과 북한 양국간 관계개선을 위한 탐색과 함께 상호 이해의 폭을넓히기 위한 것』이라고 밝히고『제네바 합의이행에 관한 문제도 심도있게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두 의원은『김정일(金正日)노동당비서와 면담을 희망한다는 의사를 북한당국에 이미 전달했다』면서『성사 여부는 평양 도착후 통보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12일 오후 승용차편으로 평양을 떠나 개성을 거쳐 판문점을 통과했다.이들이 이용했던 공군기는 11일 베이징(北京)으로 다시 나와 오산 공군기지로 귀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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