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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증시>뉴욕,불안요인 겹쳐 분위기 급랭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8면

지난주 뉴욕증시는 동시에 발생한 세가지 악재가 투자분위기를 급랭시킴으로써 줄곧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그 첫번째는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가 지방법원에 파산보호를신청한 사건이었는데 오렌지카운티는 자체 투자기금의 운영실패로 인해 약 15억 달러에 달하는 장부상 손실을 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두번째는 그린스펀 美연준리의장이 상하 양원 합동경제위원회에 출석해 美경제가 강력한 성장을 지속하고는 있으나 조만간 인플레를 유발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함으로써 연내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 것이었다.또한 마지막 악재는 미국 최대의 뮤추얼펀드(Mutual Fund)회사인 피델리티사가 운영하는 피델리티 마젤란 펀드가 연말배당지급을 취소했다는 뉴스였는데 당초 이 펀드는 주당 4.32달러의 연말배당을 예상한 바 있다.
주초 엔화가 달러당 1백엔대를 회복함에 따라 강한 상승세를 나타냈던 도쿄증시는 이후 뉴욕등 주요증시가 하락세를 면치 못함에 따라 동반하락양상을 나타냈다.특히 주말에는 뉴욕증시 하락의여파로 홍콩의 항생지수가 지난해 10월 이후 1 년2개월만에 최저치를 경신하자 투자분위기가 급격히 위축되면서 닛케이지수가 다시 1만9천대 밑으로 주저앉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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