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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준 6천득점 점프볼-94~95농구대잔치 도전받는 기록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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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전자슈터」김현준(金賢俊.삼성전자)은 통산 6천득점,「농구천재」허재(許載.기아)는 5천득점 고지에 각각 도전한다.
94~95농구대잔치에서는 남자부 득점및 여자부 어시스트 부문에서 새로운 기록이 기대된다.
통산 2백15게임에서 5천6백38점을 기록중인 김현준은 전인미답의 6천점 달성을 올겨울 목표로 삼고 있다.34세의 노장으로 게임당 30분 이상을 뛰기 어렵지만 코리안리그 1,2차대회에서 보여줬듯 게임당 20점을 크게 상회하는 슛감 각의 소유자여서 삼성이 플레이오프 초반에 탈락하지만 않는다면 대기록 달성이 무난하다.
1백75게임에서 4천3백90점으로 현역선수중 랭킹2위인 허재는 5천득점까지 6백10점을 남겨놓아 다소 힘겨운 감을 주지만지난해 17게임에서 5백10점을 넣은 괴력을 발휘해준다면 불가능한 일만도 아니다.
기아의 강동희(姜東熙)는 4백99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어 첫 경기에서 5백개 고지를 넘어설 것으로 보이나 7백개 고지가 눈앞인 김현준(6백46개)허재(6백23개)와는 거리가 멀다. 여자부에서는 어시스트부문 현역 최고수인 박현숙(朴賢淑.국민은행)이 통산 1백19게임에서 4백31개를 기록중이므로 은퇴한 정미경(鄭美景.前서울신탁은행)의 4백42개를 쉽게 돌파,5백개 고지에 접근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득점에서 최경희(崔警姬.前삼성생명)가 기록한 3천9백39점을 능가할 선수가 없고 리바운드도 조문주(趙文珠.前국민은행)의 1천7백72개를 돌파할 가능성이 없다.
게임당 최고기록으로는 87년 이충희(李忠熙.前현대전자)가 명지대전에서 기록한 64점,83년 김영희(金英姬.前한국화장품)가조흥은행전에서 기록한 52점등 남녀부 한게임 최다득점과 문경은(文景垠.삼성.前연세대)이 지난시즌 기업은행전에 서 기록한 최다3점슛(14개),서장훈(徐章勳.연세대)이 지난시즌 고려대전에서 기록한 최다슛블로킹(10개)및 상무전에서 기록한 최다리바운드(26개)가 각각 추월자를 기다리고 있다.
불멸의 기록으로 꼽히는 유재학(兪在學.前기아자동차)의 1게임최다어시스트(20개.86농구대잔치 현대전자전)기록도 도전자를 찾고있으나 뚜렷한 후보가 없다.
농구대잔치 11년을 통해 단 한차례도 수립된바 없는 트리플 더블(득점-리바운드-어시스트 모두 10개 이상을 기록하는 일)도「올해만은」을 외치는 X세대 스타들의 도전으로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양희승.김병철(이상 고려대),김훈(金勳. 연세대),추승균(한양대)등이 손꼽히는 기대주다.
〈姜甲生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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